|햇빛편지| 지행합일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지행합일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칼릴 지브란은 “적게 알고 행동하는 것이 많이 알고 행동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아는 만큼만 행하라는 뜻으로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쓰는데, 사실 이는 중국의 왕양명이 윤리적 지식과 실천은 병행돼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즉, 아는 일에도...

|햇빛편지| 봄 눈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봄 눈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자주 흰 눈에 덮이던 산봉우리들이 따뜻한 햇살에 빛나고 있다. 봄의 기운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그것이 겨울을 보내고 새봄의 꿈을 가꾸는 우리의 소망의 근거이다.   설풍에 부대끼며 쓰라리게 겨울을 나던 자에게 봄은 얼어붙은 산야의 어디쯤에서부터 그 모습을 나타낸...

|햇빛편지| 터줏대감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터줏대감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터주란 사전적으로 마을이나 단체 따위에서 제일 오래 되어 주인처럼 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사회 곳곳에 터주가 있다. 좋은 의미에서 터주는 그 집단의 역사적 산 증인이요 위기 때마다 지혜롭고 무게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원로이다.  ...

|햇빛편지| 오늘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오늘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바로 어제까지 살다 간 자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 익숙하게 전해오는 이 말은 우리가 맞이하는 오늘이라는 하루가 얼마나 감사하고 귀중한 시간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미래의 비전과 꿈에...

|햇빛편지| 대숲 치우기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대숲 치우기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하늘을 쓸듯이 온통 휩쓸려 춤을 추며 우시시우시시 울어대는 대숲의 괴기스러움은 예부터 보고 자란 남녘의 풍경이다. 특히 바람 찬 겨울에 그 소리는 마치 밤새 끊이지 않는 흐느낌처럼 슬펐다.   흙벽으로 된 시골집에 거주했던 어느 겨울. 마당 밖이...

|햇빛편지| 눈꽃 속의 눈빛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눈꽃 속의 눈빛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       근래에 보기 드문 폭설로 온통 은빛 세상이다. 아직도 얼음 같은 절망 속에 있는 북녘의 영혼들이 있다. 추위에 아픔을 당한 이웃들도 많다. 그래서 마음이 개운치는 않지만 눈꽃이 만발한 산야를 보면 늘 떠오르는 영화가 닥터지바고이다.   ...

|햇빛편지| 새 해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새 해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 성경은 말한다. 돌아보면 우리는 숱한 새해를 맞이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과거가 된 그 새해들은 지나고 보니 사실 뚜렷이 새로웠었다고 할 만한 특징은 없었다. 흔히들 “사는 게 다 그런 거지”라는 세상의 생각처럼 말이다.  ...

예수님의 나무 생애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예수님의 나무 생애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       이사야의 예언대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하였다. 예수님은 그렇게 이 흑암의 땅에 오셔서 나무와 밀접한 생애를 사셨다.    베들레헴 나무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의 생애의 출발은 누추했다. 그는 ...

까치밥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까치밥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         돌담 곁 감나무에 빨갛게 햇빛을 받으며 남아 있는 홍시 몇 알을 바라보니 어린 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긴 장대를 가지고 감을 따려고 어찌나 발돋움을 해댔던지 발목이 뻐근할 정도였다. 장대 끝에 가지가 꺾여 걸려 내려오는 탐스러운 감 덩이를 두 손에 ...

십일월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십일월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     만산홍엽. 마을이 온통 불을 켠 나뭇잎들로 밝아진다. 산과 들에 억새풀들이 살랑거리며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준다. 그러나 금세 찬바람이 불어와 첫눈이 흩날리면 화려한 빛깔은 갈색조로 변하고 낙엽들은 이러 저리 쓸린다.    벼 밑동들만 말없음표로 열 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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