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어디에 계시나요? _ 김영배 목사

어디에 계시나요? 김영배 목사(샘터교회)   어디에 계시나요? 눈 떠 볼 수 없다면 하늘과 땅을 굳게 잠가둘 겁니다. 분주한 마음이 떠돌게 한다면 머릿속에 깊이 담긴 모든 추억의 길을 지우고야 말겠습니다. 귀 열려 들을 수 없다면 천 길 낭떠러지에 침묵의 길 열어둘 겁니다. 그대 발길 멈춘 자리에 참 부르는 소리 손짓하는...

[시] 눈과 유리창_김그림 학생

눈과 유리창 김그림 학생(함께하는교회 중2) 내 앞에 있는 유리창은 어떤 때는 투명하여 밖의 경치와 사람들을 비춘다 내 앞에 있는 유리창은 또 어떤 때는 거울 같이 안을 비추어 유리창 안과 나를 보게 한다 내 눈은 어떤 때는 투명한 유리창 같아서 내 밖의 세상과 사람들을 보게 한다 내 눈은 어떤 때는 거울 같은 유리창 같아서 내 ...

[5월의 시] 매일이 축제입니다_조진숙 사모

매일이 축제입니다 조진숙 사모 (동산교회)     하늘 아래 그대 있어 기쁩니다 꽃이 피고 바람 불고 별이 뜨는 건 다 그대 덕분 걷고 뛰고 웃고 우는 건 다 그대를 위함 초라한 이 목숨 말씀 위에 얹어 두고 바라봄도 황홀한 그대 때문 그대여 하늘 아래 그대의 환한 모습 있어 나의 매일은 꽃비 날리는...

[4월의 시] 바지를 다리며_황경철 목사

바지를 다리며 황경철 목사(CCC 캠퍼스선교사, 본보명예기자)   장롱 깊숙이 개켜 둔 바지를 다린다 물을 뿌리고 몇 번을 다려도 펴지지 않는 주름은 죄가 할퀴고 지나간 영혼의 주름만 같다 쌓아 두고 숨겨 두고 은밀히 덮어 둔 죄는 영혼의 옷감을 망쳐 놓았다 십자가 다리미로 주름을 펴자 보혈을 흩뿌려 영혼의 비단을...

[부활의 시] 다시 피어난 내게로_김미화 청년

다시 피어난 내게로 김미화 청년(대림교회)   님이여! 보내주신 편지엔 되뇌어 ‘괜찮다’ 하시니 보이십니까 님의 피로 물든 이 얼굴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도 ‘괜찮다’ 하실 테니 하찮은 아름다움이야 이 눈물뿐, 더 있겠습니까 지난 밤, 하얀 모시적삼을 젖게 한 당신 고난의 눈물은 꽃이었고 찢겨진 심장을 관통해 ...

[시] 봄_임관숙 사모

봄 임관숙 사모(삼성교회)   이른 봄날, 그이와 함께 밤길을 걷는다 도시는 잠잠히 닻을 내리고 밤바다 같은 대기는 간간하고 조요하다 서로에게 기대어 부족함 없는 우리는 순하고 나른하다 날카로운 마음이 풀리는 계절 서툴러서 모난 적도 있고 기다리지 못하여 비바람 속으로 나선 적도 있으나 새벽마다 가난한 마음으로 그물을 씻었다...

[3월의 시] 한 걸음_송요진 목사

한 걸음 송요진 목사(공릉충성교회)   오늘도 당신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라 하십니다 콧속에 얼얼한 공기 날카로운 인생 속에서도 걸으라 하십니다 당신의 뜻에 순종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당신께로 올라갑니다 야생마 같은 거친 숨 등골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내 기도입니다 멈출 수 없습니다. 부르셨기에 힘겹게 디...

[신앙 동화] 오래 달리기 선수 거북이 조나단_최윤정 ...

  오래 달리기 선수 거북이 조나단 최윤정 사모(그언약교회) 아주 오래 전,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거북이 조나단은 달리기 선수를 동경하며 살았어. 달리기 선수는 정말 멋지지. 저렇게 씽씽 달리면 피부에 바람이 느껴질까? 머리가 날리는 저 기분은 어떤 걸까? "나는 절대로 달리기 선수는 될 수 없을 거야! 난 다리도 짧고, 난 등딱지 때문...

[2월의 시] 바다_최해혁 집사 

바다  최해혁 집사(시인, 역곡동교회)   투명한 햇살이 사선을 넘고 그리운 새떼들이 포구에 돌아올 때 바다는 모두가 하나가 된다   아름다운 뱃전은 백발을 맞고 기쁨을 낚은 어부는 그물에 희망을 가득 담는다   시린 눈 청태밭 너머로 쏟아지는 하얀 눈발 그대는 알 수 없는 세월이 있는가 흐트러진 선잠은 다시 이루지 ...

[한국의 신앙시] 문 門_장수철 시인

문 門   이제사 들어섰습니다. 너무나 오랜 세월을 멀리서만 이방인처럼 바라보던 이 문 안에 이제사 고개를 숙이고 어리석은 양이 들어섰습니다. 그 숱한 나날을 어둡게 방황하던 죄 많은 마음이라서 죄 많은 몸이라서 어제 밤새도록 씻었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닦았습니다. 아직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끌어 주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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