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읽는 시 한 편] 벚꽃_임복남 목사

벚꽃 임복남 목사 (기좌리교회 원로, 시인)   흐드러진 하이얀 꽃잎들이 봄을 밝힌다.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오색을 이룬다. 하늘 가득 떨어지는 꽃눈 속에 사람들 환호성이 섞인다. 저 꽃잎 떨어지면 봄이 가는가. 초록 잎 파랗게 물들이며 봄은 깊어진다. 내 머리에 떨어진 저 흰 잎들, 나 은빛으로 세상을 밝히는가. 석양 노을에 ...

[봄의 시 한 편] 봄_선기녹 목사

봄 선기녹 목사(동산교회, 시인)   입춘이 지나도 아직은 춥다 우수 경칩이 지나야 잔설이 녹아 계곡에 생기가 돌고 비로소 훈풍에 꽃들이 피어난다 겨우내 앙상한 가로수도 움 돋고 하루가 다르게 푸릇한 들판이 봄의 전령들로 지배당한다 연두색의 출현과 어우러진 봄꽃 천연의 색감으로 물들인 공간에 압도당한 행복 가진 것 없고 내...

[마음으로 읽는 시 한 편] 누군가의 이름으로_김영배 ...

누군가의 이름으로 김영배 목사(시인, 샘터교회) 누군가의 이름을 듣노라면 눈물이 나네. 우리는 누군가의 눈물로 이 자리에 와 있겠지. 세월이 또 하나의 강을 건너려 하네. 건너기를 망설이다가 더듬거리며 한 발을 내디딘다. 저 흐르는 강물에 무엇을 새겨야 할까? 한 무대, 한 무대 넘어가며 한 걸음 다가가면 한 걸음 물러가는 연...

[수필] 낮은 자를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_김주실 사모...

낮은 자를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 김주실 사모(예사랑교회)   어제는 아버지의 생신날이었다. 생신상을 기쁨으로 차려드렸다. 교통사고로 2주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셔서 함께 생신을 축하해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뻤다.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참 좋아한다. 이 땅의 온 할아버지들이 손주들을 모두 예뻐하고 아끼겠지만 나의 아버지는 조금 남다르다. 손주...

[도서안내] 합신신학총서 5 : 교리사

합신신학총서 5 : 교리사 이승구, 합신대학원출판부, 2023년 11월 발행, 1,016페이지, 45,000원 이 책은 장로교회가 공식적으로 믿고 선언하는 바인 개혁파 교의의 내용과 그것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탐구하는 방대한 책이다. 이 책은 먼저 서론에서 ‘교의’와 ‘교의사’의 개념을 정의하고, 제1부 고대교회의 기여, 제2부 중세...

[도서안내] 설교를 위한 다윗 이야기 다시 읽기

설교를 위한 다윗 이야기 다시 읽기 이승진, 설교자하우스, 2023년 10월 발행, 206페이지, 11,700원 이 책의 부제는 “다윗 이야기를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교할 것인가?”이다. 저자는 과거에 다윗 이야기를 설교집으로 출간하였는데, 이번 출간한 책은 그 설교집으로 다 담아낼 수 없었던 해석학적 배경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경 ...

[풍경이 있는 묵상] 주 헤는 밤_이정우 목사

주 헤는 밤   한 무리의 은하를 헤다 형용만큼 커진 텅 빈 가슴, 그리운 만큼 채우지 못한 나의 우주는 찬양만 가득합니다   하여 그리워하는 것 외에 달리 당신을 채울 길이 없어 외롭지 않은 죄를 범치 않으려 하루만큼 새밭으로 나서는 마음   높은 산을 오르고 넓은 들을 헤매는 이 외로움, 이 고질병...

[풍경이 있는 묵상] 어머니의 새벽_이정우 목사

어머니의 새벽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어머니는 새벽사람이셨습니다 고단하고 눈물겨운 날엔 더 은밀한 새벽으로 가 주님 품에 울다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사람이셨습니다 내가 힘들어 지쳐 있을 땐 당신 단잠 팔아 푸른 새벽 사다 먹이셨습니다 새벽길 달려온 꽁꽁 언 손 아들 이마 위에 얹으시면 선잠 깨우며 뚝뚝 떨어지던...

[제2회 합신문학상 수상작] 가작/시 : 꽃 한 송이,...

꽃 한 송이, 청어 한 마리 김하진 학생(주사랑교회)   시라는 것은 언제나 저에게 큰 기쁨을 안겨 줍니다. 시를 쓸 때만큼은 세상에 대한 여러 불안과 걱정이 씻겨 내려가고 그 자리를 한없는 감사와 기쁨이 대신 채워줍니다. 그 감사와 기쁨의 대상은, 아직 온전히 성숙하지 못한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 세상 모든 만물들, 그리고 그것들을 만드...

[제2회 합신문학상 수상작] 가작/수필 : 막판에 가서...

막판에 가서야 역사하시는 하나님 오태용 목사(분당풍성한교회 원로)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듣고 잠시 얼떨떨했다. 이 나이에 문학상이라니! 무슨 글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데...그때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1967년도 대학입시는 3수생인 나에겐 사활이 걸린 마지막 승부의 싸움이었다. 또 낙방하면 영락없이 군대를 가야 할 처지였다. 국어 시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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