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시| 가자 _ 신규철 장로

11월의 시 가 자   <신규철 장로 _ 송월교회>   몸과 마음 빈방에 두고 눈먼 세상 너는 어디를 가니   무릎 저린 날 바람이 분다 허리 굽은 날 비가 온다 가슴 시린 날 꽃이 진다   하늘 나는 새도 가자 바다 속 물고기도 가자 낮은 땅에서 정든 누이로 아버지와 어머니로 나...

|10월의 시| 단풍 뒤에 _ 이은숙 시인

10월의 시 단풍 뒤에 < 이은숙 시인 _ 예수사랑교회 > 단풍이 짙어질 때마다 어머니의 손 안에 마른 사과, 그 과육처럼 시간이 오므라들었다 언젠가 멈출 분침을 재듯 시곗바늘이 살결을 접어 들어설 동안 어머니의 손은 시간의 글자가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날들이 그 손바닥을 읽는 일인 것은, 우리도 모르게 우리를 만드신 ...

|시|넌, 누구? _ 김영배 목사

시 넌, 누구?   <김영배 목사 _ 샘터교회>   넌, 어느 누구의 볼을 스치고 왔기에 이다지도 뜨거워 온 대지를 달궈 놓아 청명한 가을 하늘 그리워하게 하느냐?   넌, 어느 시내 푸른 초장에 거닐다 왔기에 아침저녁 이는 바람 마음까지 시원해 콧노래하게 하느냐?   넌, 어느...

|8월의 시| 갈매기 _ 송영권 시인

8월의 시 갈매기 < 송영권 시인 >   갈매기의 낯선 얼굴 문명 앞에 두리번대는 눈망울 속에 원시가 파도처럼 부서진다 경계하며 거부하는 울음 그 외침을 쪼아대는 날카로운 부리들 여기저기 휩쓸리며 비둘기 떼와 몸을 섞어 인간에게 아첨하는 몸짓을 배운다 쉽게 살아가는 비법을 값싼 갈매기 밥에 얼룩진 날개 떨어져 내...

|추모시| 고 최석호 장로를 그리며 _ 나택권 장로

추모시   故 최석호 장로를 그리며   <나택권 장로 _ 호산나교회>   2017년 7월 어느 날 산목련을 교회 뜰에 초대해 놓고 꽃봉오리를 준비하기도 전에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난 그대 깊고 깊은 산골짝 교회 울타리 사과나무 아래 이제는 한 줌의 재로 누워 있는 그대의 몸 영혼은 천국에서 우릴 기다...

|동시| 책상 위의 소라_박순옥 시인

<포토아트_솔개>   동시 책상 위의 소라 < 박순옥_시인, 아동문학가>   품은 생명 누군가에게 내어 주었더니   어둡고 깊은 빈집이 되었어요   내 몸의 뿔을 세우면 물새 소리 바람 소리 파도 거품 스러지는 소리 들려옵니다   아, 바다의 출렁임 그 노...

|여름날의 시 감상| 미즈노 겐조의 시 두 편/ ...

▣ 미즈노 겐조 水野源三 (1937~1984) -일본의 뇌성마비 장애 신앙 시인. -일본 나가노현 埴科郡 坂城 출생. -14세 때 그리스도인이 됨. 18세 경부터 시를 씀. 향년 47세로 소천함. -시집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등 4권, 시선집 ‘감사는 밥이다’가 있다.   여름날의 시 감상   미즈노 겐조의 시 두 편 '...

|시와 사진| 고백_이강숙 시인/수필가

시와 사진 고백 < 이강숙_시인|수필가 > 육신은 조금씩 녹아져도 영은 나날이 새 살 돋고   내 삶은 하늘에 닿아 하루하루 거미줄 치듯   영롱한 빛으로 빛나리라     <시인의 말>   반평생 넘게 살면서 진정한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다. 이제 겨우 가느다란 소리로 마음 가득 드리는 때늦은 고...

|수필| 정말 좋은 나라_장인선 작가(수필가)

수필 정말 좋은 나라 <장인선 작가(수필가)>   장애인을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면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 나라라고 자랑하겠다   나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에 대해 별 감각이 없는 편이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복지 상태’가 좋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장애인으로 그 혜택을 받는 것으로 너무 감사한다. 정말 좋은 나라다. ...

|에세이| 숲을 여행하다_이종섭 시인

에세이 숲을 여행하다 <이종섭 시인 _ 찬미교회 목사>   여행을 할 때 숲이 없다면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숲이야말로 여행의 목적지이며 여행을 여행되게 하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숲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은 여행지가 참으로 많다. 가까이에도 있고 먼 데도 있다. 숲을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를 돌아볼 줄 안다. 숲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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