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통일 생각 _ 박부민 국장

원산 창천교회 햇빛편지 통일 생각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욕심은 끝이 없다. 전에는 남북 지도자가 자주 만나 대화라도 했으면 하고 생각했다. 이제 1년에 세 차례나 정상회담을 하니 더 많은 걸 바라게 된다. 기왕이면 겉치레가 아닌 진정한 결실을 맺는 회담이면 좋겠다. 그래서 남북이 평화 체제...

|햇빛편지| 자기 성찰 _ 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자기 성찰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유명한 탈무드 예화 중 두 명의 굴뚝 청소부 이야기가 있다. 둘이 청소를 하고 나와 서로의 얼굴을 보니 한 명은 깨끗하고 한 명은 더러웠다. 둘 중 누가 세수를 할 것인가? 결론은 오히려 얼굴 깨끗한 자가 상대의 얼굴을 보고는 자신도 더러울 거라 생각하...

|햇빛편지| 옛날 _ 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옛 날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장조카가 찍어 둔 사진들을 보다가 오래 전에 살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철거된다는 걸 알았다. 지금은 가정을 이뤄 사는 조카의 어린 시절, 어머니는 이 조카를 유독 사랑하셨다. 그가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살던 곳에 부러 찾아가 철거 직전의 안타까운 옛...

|햇빛편지| 추억은 복된 교사 _ 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추억은 복된 교사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벌써 30년도 넘었나. 시골 교회 학생회 교사 시절. 읍내까지 걸어 등교하는 학생들은 늘 교회당에서 기도하고 갔지. 하교하면 또 들러 찬송으로 하루를 감사했어. 그러다 여름이면 숲속에서 발목을 냇물에 담그고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햇빛편지| 거기에 있기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거기에 있기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무더위를 뚫고 교회당에 들어서는 성도들. 거기에 있어 고맙다. 가을엔 감 따 달라 겨울엔 보일러 고쳐 달라시던 할머니가 떠오른다. 다리가 불편해 차를 태워 주길 기다리셨다. 늘 그 자리, 녹슨 대문 앞이었다. 때론 귀찮기도 했지만 예배 때마다 앉아...

|햇빛편지| 완장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완장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완장은 자격과 지위를 상징한다. 천 쪼가리 하나 팔에 두른 것뿐이지만 그 파급력은 크다. 축구팀의 주장이 완장을 차면 그 책임감으로 자타 공인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도 한다. 완장은 이렇듯 좋은 동기 유발의 매개체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봉사와 섬김...

|햇빛편지| 희생양 만들기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희생양 만들기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월드컵의 계절. 전 국민의 정서가 승리와 패배에 따라 요동친다. 이기면 여유가 생겨 함께 뛴 모두가 잘 해 준 덕이라고 서로 북돋운다. 그러나 지면 모두의 책임이 아닌 그 누구 때문에 졌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게 패배감을 빠르고 쉽게 극복하려는...

|햇빛편지| 칼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칼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칼은 이중성의 상징이다. 그 용도에 따라 생명과 죽음을 가른다. 그래서 칼의 본성은 서늘하다. 칼은 정당한 권력과 법 집행에도 사용되지만 억울한 단죄의 오류를 낳고 베고 베이는 자가 얽혀 숱한 원한의 악순환을 빚기도 한다.   전시(戰時)가 아닌데 공공연...

|햇빛편지| 빨간 동그라미_박부민 국장

햇빛편지 빨간 동그라미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집안 대청소를 하다 보면 간혹 생뚱맞은 것들이 나타난다. 지난 추억들을 못 잊게 하는 상징적인 물건들. 옛 사진, 일기장이라든가 특별한 애환이 깃든 생활 용품 같은 것 말이다.   언젠가 둘둘 말려 구석에 박힌 달력을 발견했다. 먼지가 솜처럼 ...

|햇빛편지| 백한의 사랑_박부민 국장

-백한- 사진/daum백과 햇빛편지 백한의 사랑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수년 전 별난 새 한 마리를 구경했다. 어느 분이 정성껏 기르고 있던 꿩 종류인 백한(白鷳)이었다. 닭장 구석에 수컷 백한이 몹시 초조한 표정으로 웅크리고 있었다. 암컷이 알을 낳은 후 기진해 죽자 남은 수컷이 대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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