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장독은 왜 둥그럴까?_남은록 시인

<사진/편집부> 동시 장독은 왜 둥그럴까?   < 남은록_시인, 동화작가>   할머니 댁 장독대를 보면 늘 궁금했다 장독은 왜 둥그럴까? 네모나면 차곡차곡 정리도 잘 될 텐데   할머니 말씀이 장독들 사이로 바람도 흐르고 햇빛도 스미고 쥐랑 고양이도 놀고 장난꾸러기 너도 숨으라고 둥근 ...

|부활절축시| 새벽을 노래하라_최해혁 시인

<우포의 새벽_박부민>   부활절축시 새벽을 노래하라   < 최해혁 시인 > 동트는 언덕 이슬 맺힌 가지 위에 여명의 빛이 내린다 어둠 속에 오는 새벽이 이토록 눈부시다, 사자(使者)여 일어나 새벽을 노래하라 열리는 하늘가에 날빛이 서고 죽음에서 승리하신 주님의 십자가 거...

|3월의 시| 시련_박이도 시인

<은혜의 빛_배명식>   3월의 시 시련   < 박이도 시인 >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하루의 양식밖엔 허락받지 않았다. 매일의 양식을 위해 그런 하루를 살기 위해 나는 하나님과 등을 대고 내일을 염려한다. 나는 하늘에 나는 새만큼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지 못한다. 내일...

|2월의 시| 성흔_송영권 시인

2월의 시 성 흔 聖痕 20   < 송영권 시인 >     나는 내 호흡의 분량만큼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면 이제 보십시오. 어눌한 내 말이 얼마나 찬란한 색조로 무늬지어 내 앞에 되돌아오는지. 그것은 하나같이 당신만큼 빛나고 당신만큼 사랑스럽습니다. 가벼운 탄식조차 당신의 발치에 이르면 셀 수 없는 미소가 되어...

|한국의 명시| 아침마다 눈을 뜨면_박목월

한국의 명시 아침마다 눈을 뜨면 박 목 월   아침마다 눈을 뜨면 환한 얼굴로 착한 일을 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나님은 날마다 금빛 수실로 찬란한 새벽을 수놓으시고 어둠에서 밝아오는 빛의 대문을 열어젖혀 우리의 하루를 마련해 주시는데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불쌍한 ...

|성탄축시| 딱한번_이종섭 목사

성 탄 축 시 딱 한 번 - 안나의 기도 - < 이종섭 목사_찬미교회, 시인 >     내 목숨 감춰졌다가 딱 한 번 나타난다면 내 모든 삶 숨겨졌다가 딱 한 번 드러난다면   아기로 오신 예수 앞에라야 하네   과부 되어 팔십사 세 되기까지 홀로 산 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긴 건 오로지 딱...

|십일월의 시| 눈 물_김현승

십일월의 시  눈 물 < 김현승 >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生命)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제,   나의 가장 나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

|생각하는 동화| 억새풀_남은록 시인

<생각하는 동화> 억새풀 < 남 은 록 시인 / 동화작가 >        언덕 위에 억새풀이 모습을 드러냈다.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풀의 자태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가는 허리에 길고 멋진 풀잎이 바스락거리자 모두들 아, 가을이 왔구나 하며 억새풀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특히 그 은빛 머릿결은 참으로 윤기 나고 매혹적이어서 잠시...

|시| 낙 엽_이종호 장로

낙 엽  이종호 장로 | 대구영안교회   모진 비바람 할퀴고 간 가을 오솔길 박태기 노란 잎 찢어진 벚나무 잎 주검들 눅눅한 바닥 위 깊이 휴식한다   머언 봄 날 세상 살 찌우던 붉은 열정 온 땅 하얗게 밝히던 벅찬 설렘 한 자락 그리움으로 제 몸 적신다   해골이라 불리는 언덕 위 세상을 향해 높이 세워진 십자가에 달려 ...

|8월의 시| 연가_배명식 시인

8월의 시<詩> 연가 戀歌 < 배명식 시인 >      당신은 잴 수 없는 바다가 되면 나는 바다에 뜬 섬, 거기 늘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지만 당신은 시간 속에 요동하는 파도의 손을 내밉니다 파문을 이는 바람이 아니래도 파도가 쉬지 않음을 알지만 가는 가지들 같은 실눈으로 나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지금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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