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묵상] 구름의 길_이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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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길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물기어린 세상 풀치고서 일어나
깎이고 메마른 골짜기 쓸어안고
어머니의 눈으로 그렁그렁 감싸는,
나도 구름처럼 길 가야지

바람에 밀려가는 숙명일랑
어느 골 깊은 신새벽에 이르러
천둥을 빌어 가뭇없이 비워내고,
나도 구름처럼 길 가야지

온갖 어둠을 사르는 당신의 아침,
잠시 햇무리로 당신께 감사를 하고
온갖 속박에서 벗어난 새처럼,
나도 구름처럼 길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