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름이 비를 안 내리면 논두렁엔 물이 없다-신...

구름이 비를 안 내리면 논두렁엔 물이 없다 - 신학교의 위기 봄비의 계절이다. 하나님이 주신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봄에는 대개 단비가 내린다. 신기하게도 때맞추어 구름이 몰려와 비를 내리고 논두렁에는 물이 차서 흙이 부드러워진다. 모내기를 시작으로 여러 과정을 거쳐 가을엔 알곡이 황금물결을 이룬다. 그러나 구름이 비를 내리지 않으면 논두렁엔 물이 없...

[사설]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은 겪어보지 않은 자들에게 달콤한 것이다”(dulce bellum inexpertis). 이 말은 중세의 가을을 수놓은 학자들 가운데 마지막 현자라고 불리는 에라스뮈스가 1515년에 낸 책자의 제목이다. 비록 로테르담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세계시민으로 여겼던 에라스뮈스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여러...

[사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의 후보에게...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의 후보에게 우리는 당신을 잘 알고 있다. 당신의 인품은 우리가 오래 전부터 흠모해오던 바이다. 당신은 순수한 재치로 웃음을 자아내고 사심 없는 온정으로 이목을 당긴다. 그래서 당신의 곁에는 덕망 있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늘 붐빈다. 고결한 심성을 지닌 당신의 배우자는 으스대지 않고, 당신의 건전한 자녀는 누구에게도 우쭐...

[사설] 가상, 현실, 그리고 영원

가상, 현실, 그리고 영원 인간은 가상과 친밀하다. 고인 물에 자기 얼굴을 비추어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인간은 가상과 친밀한 존재가 되었다. 동화, 전설, 소설 같은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펼쳐지는 가상세계의 주요무대이다. 미술은 시각을 통해, 음악은 청각을 통해 가상을 더욱 화려하게 승화시켰다. 이런 아날로그 방식의 가상세계는 특징이 언제든지 빠져나와 ...

[사설] 지금은 개인 신앙이 승화할 때

지금은 개인 신앙이 승화할 때 모든 시대는 각자에게 고유한 시대이다. 옛날 사람은 자신의 시대를 살았고, 앞날 사람도 자신의 시대를 살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시대는 우리에게만 주어진 것이다. 우리는 과거이든 미래이든 돌아가 또는 앞당겨 살아볼 수 없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어느 중세 역사가는 중세가 힘들고 무서운 시대였기 때문에 그 때로...

[사설] 해 아래 옛것은 있다

해 아래 옛것은 있다 올해는 세칭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부르는 임인년이다. 세월을 조각으로 나누어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마는, 그런 식으로라도 뭔가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해가 바뀌기도 전에 벌써 항간에는 여러 운세가 설왕설래하면서 임인년의 의미를 찾는 어떤 소망과 기대감이 나...

[사설] 거룩한 길로 가자

거룩한 길로 가자 인생길이란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이고 평가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길을 가라고 하셨다. ‘거룩한 길(The way of Holiness)’은 어떤 길인가. 하나님이 마련하신 그 길을 갈 자는 깨끗한 자, 구속 받은 자이며 하나님을 알아 우매하지 않아야 한다(사 35:8). 거룩한 길은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사는 인생길이다. 그...

[사설] 불완전한 교회가 완전의 푯대를 향해 가질 태도...

불완전한 교회가 완전의 푯대를 향해 가질 태도 장로교회의 성도들은 예배와 정치와 교제와 생활을 성경과 그에 근거한 신앙고백 그리고 성경의 원리와 목적에 부합한 질서 안에서 영위한다. 칼빈은 교회에 얼굴이 있다면서 교회의 표지를 강조했다. 교회의 표지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고 그에 의존된 성례와 권징이 추가된다. 이것이 교회가 추구하고 나아갈 푯대이다. ...

[사설] 그래도 감사하자

  그래도 감사하자 얼마 전에 알바 취업 포털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11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보면 우리가 주목할 만한 것이 있는데 알바생 89.9%는 “알바 중에 마음에도 없이 습관적으로, 영혼 없이 하는 말들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영혼 없는 말들이 이런 것이다.  1위가 43.8%로 “감사합니...

[사설] 신앙생활과 인문학을 생각한다

신앙생활과 인문학을 생각한다 달라스 신학교 기독교 교육학 교수였던 하워드 핸드릭스는 <삶의 변화시키는 성경연구>에서 성경을 연구하기 전에 먼저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하면서 모티머 J.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을 추천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책으로 하나님이 저자이시지만 또한 유기적 영감을 통해 인간 저자를 통해 쓰였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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