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요 장로교단 총회 전망 – 예장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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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요 장로교단 총회 전망

  1. 예장합동 총신대 관련 헌의안 관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오는 9월 18~22일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제102회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임원후보로는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전계현 목사(익산 동산교회)가 출마했으며, 목사부총회장은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와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 배광식 목사(대암교회)가 출마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장로부총회장은 이강봉 장로(서울 개포동교회)와 송병원 장로(서울 늘사랑교회), 최수용 장로(서울 열린교회), 이이복 장로(성남 제일교회)가 출마했다.

제13대 총무선거도 치뤄진다. 이번 총무선거는 5파전으로 노경수 목사(광주왕성교회)와 김정식 목사(안디옥교회), 이석원 목사(제천성도교회), 최우식 목사(목포예손교회),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가 각각 출마했다.

이번 총회에서 관심을 끄는 헌의안은 ‘총회 결의에 불복하고 사회법정에 고소하는 자는 총회총대를 영구 제명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총회가 결의하면 이에 불복해서 사회법에 소송을 하는 일이 계속 돼왔기 때문이다.

헌의안 중에는 또 총회 공직정지를 당한 목사와 장로는 3개 지역 협의회(호남, 영남, 서울 서북협의회), 총신대학원 동창회 등에서 활동 금지와 임역원을 제한하는 헌의안도 올라와 있다. 총회 총무 관련 헌의안도 상정됐다. 총회 총무의 임기를 현 3년 연임에서 4년 단임으로 개정 청원하는 내용과 함께 총무 후보 자격을 외국어 능통자(영어), 전문 행정가로 하자는 것이다. 한국 최대의 교단에 걸맞게 역량을 갖춘 사람을 총무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총회가 파회한 후 1주일 내에 총회 결의사항을 총회 홈페이지 및 기독신문에 공지하고, 전국 교회에 인쇄물로 발송을 해야 한다는 내용도 올라와 있다. 부총회장 입후보자 연령을 ‘만 57세 이상 된 자’에서 ‘만 60세 된 자’로 환원해야 한다는 헌의안도 눈길을 끈다.

뜨거운 감자인 총신대학교 이사회 관련 헌의안으로는 ‘학교법인 총신대학교 이사의 취임 승인시 총회장과 이사장에게 총회 결의와 지시에 순종하는 서약서를 제출토록 결의의 건’이 올라와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총신대 운영이사회와 법인이사회의 통합 및 재단이사 직선제 선출과 이사와 총장의 해임도 가능하도록 규칙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총신대 사태해결을 위한 총신 정상화와 사유화 방지를 위한 법적 정치 마련 및 총장 퇴진을 위한 교단 소속 전 성도 서명운동과 총신대 김영우 총장 퇴진과 총신대 정상화를 위한 헌의안이 올라와 있다.

이밖에도 총회 결의를 위반한 총신 관계자 조사처리위원회 설치의 건도 올라와 있어서 이번 102회 총회에서 총신대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회 연합사업과 관련해서는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탈퇴(해체)의 건이 올라와 있는데, “한교총은 교회 일치라는 명분 아래 신앙과 신학을 포기한 단체이며, 한교총의 가입은 합동 교단의 정체성, 신앙과 신학을 포기하는 것이기에 한교총을 탈퇴(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단 대책과 관련해서는 ‘사이비 종교 피해 방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시행의 건’이 올라와 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농어촌교회 목사와 장로로 한정하여 정년을 75세로 연장하자는 헌의안도 눈길을 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헌의안이라는 점에서 총대들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