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총회 교직자 수양회 성료..4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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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신학 유산인 교단 정체성 지키자

2016 총회 교직자 수양회 성료..400여명 참석

 

 

2016 총회 교직자 수양회가 5월 16일(월) 강원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개막돼 19일(목)까지 3박 4일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은혜가운데 폐회됐다.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라는 주제로 총회 교육부(부장 김덕선 목사)에서 주최한 이번 교직자 수양회는 목회자와 장로, 가족 등 370명 등록, 4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를 확인하고 위로하며 교제를 나누는, 주 안에서 하나임을 고백하는 기회가 됐다

개회예배는 교육부장 김덕선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송태진 장로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안만길 목사의 말씀 선포, 조병수 합신총장의 축사, 증경총회장 우종휴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총회장 안만길 목사는 ‘다른 불’(레 10:1-7)이라는 제하의 개회 설교에서 “맨 처음 제단에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이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르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하고 “이후 모든 제단에서는 이 불을 보관해서 제사를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답과 아비후가 이 불이 아닌 다른 불을 가져다가 분향을 하자 여호와로부터 불이 나와 이들을 삼켜 죽게 하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목회하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가는 목회자와 장로 되길 강조했다.

안만길 총회장은 특히 “교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전도의 문이 닫혀 있는 것 같은 어려운 때이지만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 힘을 얻는 시간이 된다면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동역자들이 교제를 통해 서로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귀한 시간들이 되기 바란다”고 맺었다.

이어 조병수 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사탄의 전략이 발꿈치 대신 교회의 머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을 나태하게 만들고, 지도자들끼리 서로 싸우게 만들며 교회에서 말씀이 선포되지 못하게 교회 지도자들을 강단에서 끌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회 교직자 수양회는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좋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좋은 교제속에 영적 각성과 영적 부흥이 일어나는 2016 총회 교직자 수양회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첫날 저녁집회에서 김병훈 교수(합신 조직신학)는 ‘바른 신학과 설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교회의 위기, 그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고 반문한 뒤 “우리에겐 소중한 신학 유산인 교단 정체성이 있다. 첫째로 ‘바른신학’, 그 ‘바른신학’ 위에서 ‘바른소리’를 전함으로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거기에 주의 위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훈 교수는 또한 “교단이 작고, 교회가 작으면 어떠한가? 우리는 설교자로 부르심의 소명과, 환경과, 책임의 중요성, 무엇을 말할 것이며, 어떻게 말할 것이며 훗날에 주님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판단 받을 것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이번 수련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2016 총회 교직자 수양회는 운영 면이나 기타 여러 면에서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대회를 주관한 교육부원들의 세심하고 아낌없는 봉사로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주강사를 비롯해 특강 강사들은 열정적인 강의로 교회의 본질과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새로운 비전을 꿈꾸는 귀한 시간이 됐다.

반면, 400여명의 참석에도 불구하고, 3박 4일 내내 수양회 행사장이 마련된 그랜드볼룸 400석 중 빈자리가 눈에 많이 띄었다. 특별히 각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마다 참석자들이 지각하면서 주최측의 애를 태웠다.

또한 총회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교직자 수양회에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각 기관장 등 총회 주요 인사와 장로들의 참여율이 떨어져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