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의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_정종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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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의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

< 정종은 목사, 동백리교회 >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 통해 교회는 새롭고 강하게 태어나는 것

 

 

초대교회는 오순절 성령이 임하심으로 새롭게 태어난 교회이다. 120명의 성도들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함께 모여서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은 약속하신 성령을 그들에게 부어 주셨다. 

사도 베드로는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 위해서 기도회에 참석했다. 베드로 사도 역시 약속하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그는 성령 충만함으로 요엘서 2장 28절을 인용하면서 모인 순례자들과 청중을 향해 설교를 했다. 세계 각국 16개 지역에서 찾아온 순례객들은 각자 자기 나라 방언으로 듣게 되었다.

그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변화가 나타났다. “그들이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우리 주 하나님이 부르시는 자들에게 한 것이니라.”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그 기간에 회개하고 돌아온 자들이 3천명이 되었다. 성령 충만한 120명의 초대교회는 한 순간에 3천명이 모이는 큰 교회가 되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초대교회는 순식간에 큰 교회로 성장했지만,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

초대교회 성도가 큰 수로 불어났지만, 그들은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각자가 필요한 대로 집에서 음식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들은 갑자기 수가 많아졌음에도 교회로서의 특징인 지체의식을 가지고 유무상통과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눔이 사이좋게 이루어졌다. 미래에 나타날 천국의 모습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들은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공동체였고, 주위에서는 칭찬을 들었고, 그 결과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

성령이 임하심으로 겁쟁이였던 베드로는 담대한 전도자로 바꾸었다. 그가 주님을 증거하다가 감옥에 들어갔지만, 그는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에 대하여 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한 마디로 복음 때문에 감옥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자들을 맞서서,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게 마땅하다고 외쳤다.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다가 채찍에 맞는 것도 당연하고 기쁘게 생각했다.

무엇이 이렇게 초대교회를, 그리고 베드로를 변화시켰는가? 단적으로 성령이 임하심으로 교회와 베드로가 변화된 것이다. 성령께서 강하게 임하심으로 기도했던 초대교회 공동체를 바꾸어 주셨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주님을 머리로 한 지체의식을 가진 진정한 공동체였다. 그들은 공동체가 커졌고, 그들을 수용할 만한 마땅한 교회당 건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결단코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았다. 커다란 공동체였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중심으로 지체의식을 가지고, 유무상통이 이루어지고 각자 필요한 대로 나눔이 이루어졌다.

초대 교회는 분명히 모범적인 사랑의 공동체였다. 그리고 능력이 나타나고, 주님의 사랑이 함께하는 진정한 교회였다. 초대 교회와 오늘날 교회를 비교해보면 초대 교회보다도 그 기대치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는 성경 안에서만 나타나는 교회인가? 그리고 초대 교회에 임하신 성령님은 성경 안에서만 역사하시는 분으로 국한시켜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령님이나 지금 우리가 믿는 성령님은 똑같은 성령님이며, 초대교회에서 역사하신 성령님은 오늘 우리 교회에서도 똑같이 역사하시는 분이다.

초대교회는 분명히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교회가 교회답게 변화하고, 능력이 나타난 교회였다. 다시 말하면 너무나도 분명한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을 보내 주시면서 교회가 새롭고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확실한 교회의 본질이다. 교회가 성령이 없으면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하루빨리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의 모습과 오늘날 우리의 교회가 함께 닮아지기를 기도하고, 그 때에 임하신 성령님이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역사하셔서 베드로처럼 강하고 담대한 전도자요, 설교자로 바꾸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