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에블라 토판의 셈족 이름 고유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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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라 토판의 셈족 이름 고유 표기

<김영규 목사>

  • 개혁주의성경연구소 소장
  •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이사야, 아나니야의 ia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문장화된 셈족 고유 이름”

 김영규

한반도에서 청동기 시대의 유물들이 새롭게 발견이 될 때마다, 한민족의 기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별히 성경의 기록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리스도인들로서 성경을 철저히 믿는 한 한민족의 기원 문제는 다른 신학적 과제들 가운데 제외될 수 없는 과제로 되어 있다.

역사서 『해동역사』에서 한치윤은 “군자의 나라 동쪽인 동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산골짜기와 바닷가에 살면서 흰 띠에 검은 관을 쓰고 있었으며 여자들은 모두 채색 옷을 입었고 경술을 숭상하고 문사를 좋아하며 항상 공손하였다”는 중국의 고서들의 증거를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자의 견해를 빌어 이런 조선의 풍속의 기원에 대해서 주 나라의 기자가 조선에 봉해지면서 그 백성들에게 예의와 농사짓는 법 및 누에치는 법을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하는 견해도 인용하고 있다.

반면 동방의 오랑캐들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몸에 문신을 새겼으며 불에 익혀서 음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 생식을 하는 생활상의 큰 차이를 고증해 주고 있다. 그렇게 다른 생활상을 가진 동이는 한반도 전체와 관련되어 있지만, 그 중에 한국 혹은 진국은 한강 이남에 있는 나라와 관계된 것이다.

그러나 중국 고전에 의존된 해동역사에 관한 기록 중에는 송나라의 손목이 쓴 계림유사로부터 고려어 356항목을 인용해 주고 있다.

중기의 한자 발음에 따른 중국자음으로 고려어들을 표기한 항목들 가운데 자연에 대한 호칭들, 숫자 호칭들, 시제들에 대한 호칭들, 동물과 새들의 호칭들, 대명사들과 친족 언어들의 호칭들, 신체들에 대한 호칭들, 식생활에 대한 용어들, 금속들에 대한 용어들이 나오는데 이 금속들 중에 금, 은, 동, 철의 호칭들이 모두 표기되어 있다.

그 다음에는 ‘실’이나 그 금속들의 형용과 관계된 백색(‘흰’), 황색(‘누런’) 등의 색 용어들이 열거되고 있다. 이 ‘실’이란 어의와 발음은 정확하게 주전 3300년대로부터 슈메르 언어들의 기록에 가장 확실하게 고증된 언어이다.

그런데 주전 2400-2300 년대에 셈족들이 슈메르 언어들을 사용하고 동시에 그 문자들을 셈족의 고유한 언어들을 표기하면서 사용할 때 그 슈메르 언어를 어떻게 발음하였고 자신들의 방언을 어떻게 슈메르 문자들을 이용하여 표기하였는가에 대한 열쇠가 담겨 있는 것이 지금 그림으로 제시된 토판들이다.

에블라 토판들에는 통용된 슈메르 언어로서 일반금속(ku3)이나 금(ku3-gi), 은(ku3-bar6), 구리(a-gar5) 등이 증거되고 있다. 문제는 고려어에서 슈메르어 abi-gal(할 아비), ami-gal(할 어미)에서 사용된 “큰(gal)”의 형용사 사용을 잃어버린 것처럼 고대 고려어 산 이름에서 증거가 되는 금속인 금(ku-gi)의 표기에서 사용된 명사 의미나 형용사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토판에서 볼 수 있듯이 고대 슈메르 언어 순서가 에블라 토판의 시대에 와서, gal-lu2가 전부 nu-gal로 읽듯이 형용사가 순서에 있어서 뒤로 바뀌어 읽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lu와 nu를 구별하지 못한 것이 고대 애굽어에 있어서 la와 na 사이를 구별하지 못한 현상과 일치한다. 동시에 셈족이 표기한 gal(예로 en-nam-gal, gi-gi-in, si-gi, a-gi)에는 억센 강한 발음(inim-kal, ki-gin7, siki, an-ki)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그 토판에서 잘 증명이 되고 있다.

그렇게 고려어의 기원에 대한 많은 문제들이 슈메르 언어의 실제적인 발음에 대한 이해에 대한 고증과 관계된 것도 있지만, 이런 토판들이 가진 문제 해결점은 훨씬 성경의 증거와 관련된 1970년대 후반 이후 학자들의 핵심 논쟁점의 해결과 관계된 점이다.

그것은 에블라 토판들에서 셈족 이름들의 고유한 표기들인 a-ba-il, a-ma-il, a-bu-ma-lik, a-ba-ma-lik, is-ra/la-il, is-ma-il, is-a-il, en-na-il, a-su-ur-il, a-su-ur-ma-lik 처럼, is-ma-NI, en-na-NI, is-ra-NI, a-su-ur-NI에 있어서 NI를 어떻게 읽느냐의 문제이다. D.O.Edzard도 분명히 표기했지만 지금 전혀 무시되고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이런 토판들에 의해서 NI는 분명히 a나 ia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개인적 이름들에서 확인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이스마엘의 경우에서 하나님(el)으로 문장화된 이름처럼 이사야, 아나니야의 마지막 ia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문장화된 셈족 고유한 이름으로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