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주일 아침 _ 박부민 편집국장

0
75

햇빛편지

 

주일 아침

 

비로소 목련을 만나네

흰 옷 입은 소년이

성경책 들고 뛰어오는 골목

삶의 부끄러움 다 녹이는

햇살이 눈부셔

고개 못 드네

창문에 번져 오는

푸르른 하늘

꽃잎 날리는 뜨락으로

주님은 오늘도 낮아지시니

참새들 풀피리 불듯

재재거리는 아침

다시 모인 우리들

눈물어린 기도 속에

주님 빙긋 웃으시네

우리도 웃네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