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변심의 계절_이은상 목사
아! 변심의 계절
이은상 목사/동락교회
연인이 변해 가는데는 다섯 단계가 있답니다. 가령 여자가 감기에 걸려서 콜
록거릴 때 연애 초반기에는 '약 지어왔어 자기야, 헉...헉' 이러다가 진행기
가 되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흑...흑' 그럽니다. 과도기가 되
면 '그러게 왜 그렇게 싸돌아다녀', 권태기 때는 '야, 야! 음식에...
화살표 인생_이은상 목사
화살표 인생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저는 언제부터인지 신문을 볼 때마다 꼭 빼놓지 않고 보는 면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경제면에 있는 종합주가지수의 등락현황을 알리는 화살표(↑↓▲
▼)입니다. 제가 버릇처럼 이 화살표를 보게 된 이유는 주식투자 때문이 아니
라 순전히 목회적인 측면에서입니다. 성도들 중에는 이 화살표의 오르고 내림
에 ...
바보 전도법_이은상 목사
바보 전도법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앞다투며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
요' 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오릅니다. 그 이유는 가을낙엽이 주는 멍든 상념이
나 텅 빈 교회당 때문이 아니라 정말 바보 같은 시절 때문입니다. 개척교회
처음 문을 열기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전도지를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층마다...
‘예수는 신화다’_이은상 목사
'예수는 신화다'
이은상/ 동락교회
'예수는 신화다' 라는 책이 번역 출판(동아일보사)되어 한국교회 내에 논란
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기총에서는 기독교를 비방하는 책을 광고도 하
지말고 판매도 중지하라, 배포된 책을 회수하라고 항의서한을 보내고 이 요구
가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는 적극적인 소비자 운동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겠다
고 했습니...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_이은상 목사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엊그제 집을 나설 때는 '메리 추석'이었지만 집에 돌아온 후부터 '워리 추
석'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모처럼 흩어진 가족들과의 모임을 기대하고 고향
으로 떠날 때 마음속으로 이런 노래를 부릅니다.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고향집 위에 떴지, 달달
무슨...
못생겨서 죄송합니다_이은상 목사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이은상/ 동락교회
'합신' 동기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모임인도자의 요구에 따라 서로의 근
황을 묻다 누군가 '왜 담임목사들 근황만 묻고 부목사들은 묻지 않는가?'라
고 재미 반 의미 반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에 대한 답이 시간관계상이라
지만 거기에는 혹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
다...
예수님, 실패한 사역자이십니다!_이은상 목사
예수님, 실패한 사역자이십니다!
이은상 목사/동락교회
팔순의 실향민 할아버지가 전 재산인 270억원을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
에 흔쾌히 내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식과 갈등도 있었지만 그는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자식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불우이
웃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답니다. 물론 이 일이 사회적 차원에...
시간을 죽이고 나서_이은상 목사
시간을 죽이고 나서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가 저자로 알려진 '농가월령가'를 참고해보면 우리
나라의 7월은 김매기, 피 고르기, 두렁깍기, 풀먹여 다듬기, 장마 지난 곡식
·의복 말리기 등 매우 바쁜 절기였습니다. 그러나 근대화 이후 농경생활중심
에서 벗어난 한국인들에게는 때아닌 뭉치시간이 던져지고 있습니다. 이...
면티, 쫄티, 배꼽티_이은상 목사
면티, 쫄티, 배꼽티
이은상 목사/동락교회
네 살짜리 어린 딸이 동요를 부릅니다. "가 가 가짜로 시작되는 말∼ 가방,
가위, 가게, 가지, 여러 가아지". 어린아이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고 청
소년들에게도 여러 가지 문화유형들이 있듯이 교회도 여러 가지 목회철학, 신
학, 전통에 의한 교회자체의 색깔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요...
히딩크 신드롬_이은상 목사
히딩크 신드롬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너나 없이 목이 쉬도록 밤이 새도록 부르고 또 불러도 승리의 감격을 멈출
수 없습니다. 월드컵 출전 48년만의 첫 승, 16강, 8강, 4강 진출의 함성, 거
리마다 집집마다 마치 8.15광복의 물결을 보는 듯합니다. 언제 우리가 이렇
게 하나가 되어보았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