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개혁주의 신앙과 목회_박동근 목사

개혁주의 신앙과 목회 박동근 목사(안양 한길교회)   개혁신앙의 말씀과 신앙고백과 교회의 질서들은 연약한 우리에게 더 절실하고 유익하다 장로교회의 성도들은 예배와 정치와 교제와 생활을 성경과 그에 근거한 신앙고백 그리고 성경의 원리와 목적에 부합한 질서 안에서 영위한다. 칼빈은 교회에 얼굴이 있다면서 교회의 표지를 강조했다. 교회의 표지는...

[햇빛편지] 대숲 바람_박부민 편집국장

  대숲 바람   눈보라 버틴 뿌리들의 울음과 댓잎 아카펠라 화음이 생성한 숲 바람 마디마디 새 숨 불어 넣고 속속 젖어 들어 반짝이는 빛 물결 어둑히 찌든 기억을 씻어 내며 온 산에 솟구쳐 퍼져 가네 흔들려도 잠시만 흔들리다 다시 함께 청청 일어서는 푸른 사람들의 벅찬 메아리    박부민 국장 nasar...

[사설]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은 겪어보지 않은 자들에게 달콤한 것이다”(dulce bellum inexpertis). 이 말은 중세의 가을을 수놓은 학자들 가운데 마지막 현자라고 불리는 에라스뮈스가 1515년에 낸 책자의 제목이다. 비록 로테르담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세계시민으로 여겼던 에라스뮈스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여러...

[시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 본보논설위원)   자유로운 예배 시절의 도래를 원한다면 우선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힘을 합쳐야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이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사안으로 예수님을 궁지에 몰 꾀를 부렸다(막 12:14~15.) 마가는 외식, 마태는 악함(마 22:18), 누가는 간계(눅 20:2...

[햇빛편지] 봄맞이_박부민 편집국장

봄맞이   자전거 뒤 철겅철겅 고장나 거들먹거리는 받침대 뜯어내듯 산들은 칼얼음 떨어내 가슴 녹인 개울물을 내려보낸다 바람에 목욕재계한 가로수길 웃음기 환한 재잘거림 들어봐 웅크린 마을도 몹쓸 역병 몰아내고 붉은 동백으로 깨어날 테지 질척질척 발바닥 달라붙던 눈 묻은 흙덩이 털어낸 듯 홀가분한 봄이 스멀스멀 오나 봐 말끔...

[사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의 후보에게...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의 후보에게 우리는 당신을 잘 알고 있다. 당신의 인품은 우리가 오래 전부터 흠모해오던 바이다. 당신은 순수한 재치로 웃음을 자아내고 사심 없는 온정으로 이목을 당긴다. 그래서 당신의 곁에는 덕망 있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늘 붐빈다. 고결한 심성을 지닌 당신의 배우자는 으스대지 않고, 당신의 건전한 자녀는 누구에게도 우쭐...

[시론] ‘1교회 1처소’와 ‘공유 예배당’ _김병훈 ...

‘1교회 1처소’와 ‘공유 예배당’ 김병훈 교수 (합신, 조직신학, 본보 논설위원)   ‘1교회 1처소’ 원칙을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분별과 이해 한국 교회 일각에서 하나의 예배 공간을 여러 교회가 나누어 사용하는 이른바 ‘공유 예배당’에 대한 논의와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기독교 언론은 물론 일반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되고 ...

[사설] 가상, 현실, 그리고 영원

가상, 현실, 그리고 영원 인간은 가상과 친밀하다. 고인 물에 자기 얼굴을 비추어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인간은 가상과 친밀한 존재가 되었다. 동화, 전설, 소설 같은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펼쳐지는 가상세계의 주요무대이다. 미술은 시각을 통해, 음악은 청각을 통해 가상을 더욱 화려하게 승화시켰다. 이런 아날로그 방식의 가상세계는 특징이 언제든지 빠져나와 ...

[햇빛편지] 선거철 단상_박부민 편집국장

선거철 단상   선거철이면 으레 다른 견해들로 다툰다. 그걸 서로 자연스레 여기며 원수처럼 대하지 않고 합리적 공존 속의 건전, 정당한 경쟁을 하는 게 정치일 터이다. 매번 생각한다. 자기 견해를 폭압적으로 강요하거나, 형식적 화목을 도모하기보다 차라리 치열하게 논쟁하고 각자 입장을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드러내는 편이 낫다.  그게 냉정해...

[시론] 결국 중요한 것은 오늘 지금입니다_남웅기 목사...

결국 중요한 것은 오늘 지금입니다 남웅기 목사(바로선교회, 본보 논설위원)   나중 이후를 보장받을 자기증명은 예수 안에서 만족하고 감사하고 소망하는 것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많은 이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입니다. 못나고 어리석은 인생의 나중 탄식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고백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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