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죽이고 나서_이은상 목사
시간을 죽이고 나서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가 저자로 알려진 '농가월령가'를 참고해보면 우리
나라의 7월은 김매기, 피 고르기, 두렁깍기, 풀먹여 다듬기, 장마 지난 곡식
·의복 말리기 등 매우 바쁜 절기였습니다. 그러나 근대화 이후 농경생활중심
에서 벗어난 한국인들에게는 때아닌 뭉치시간이 던져지고 있습니다. 이...
면티, 쫄티, 배꼽티_이은상 목사
면티, 쫄티, 배꼽티
이은상 목사/동락교회
네 살짜리 어린 딸이 동요를 부릅니다. "가 가 가짜로 시작되는 말∼ 가방,
가위, 가게, 가지, 여러 가아지". 어린아이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고 청
소년들에게도 여러 가지 문화유형들이 있듯이 교회도 여러 가지 목회철학, 신
학, 전통에 의한 교회자체의 색깔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요...
히딩크 신드롬_이은상 목사
히딩크 신드롬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너나 없이 목이 쉬도록 밤이 새도록 부르고 또 불러도 승리의 감격을 멈출
수 없습니다. 월드컵 출전 48년만의 첫 승, 16강, 8강, 4강 진출의 함성, 거
리마다 집집마다 마치 8.15광복의 물결을 보는 듯합니다. 언제 우리가 이렇
게 하나가 되어보았습니까? ...
월드컵에 웃고 울고_이은상 목사
월드컵에 웃고 울고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슛 골인! 골인!!' 둥근 축구공 하나가 사람을 웃게 하고 울게 하기도 합니
다. 흑이 있으면 백이 있고 승리가 있으면 패배가 있듯이 월드컵에 따라 희비
가 엇갈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술축구의 프랑스는 울고 블랙 구테타의 주
역 세네갈은 웃었습니다. 업무 종료와 함께 칼 퇴근하는 남편의 귀가시간...
부모입니까?_이은상 목사
부모입니까?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 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
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그리
고 만, 철, 걸 왕자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자아의 가슴속에 못내 ...
영화묵상, ‘집으로…’...
영화묵상, '집으로...'
이은상 목사-동락교회
가뜩이나 골치 아픈 신자의 삶, 주일설교도 적용하기 바쁜 세상에 웬 영화이
야기입니까?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요9:25)'. 영화묵상이 신자에
게 도움이 된다, 해가 된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한 가지 아...
나의 살던 고향은_이은상 목사
나의 살던 고향은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황토고개 너머로 헛기침 소리를 내며 소달구지를 몰고 가던 농부, 장작불 아
궁이에 걸쳐진 가마솥에서 메밥을 뜸들이던 아낙네, 동구 밖 논길 따라 개구
리를 잡고 새알을 꺼내던 개구장들이 지금은 어디에 갔을까요? 그들 모두 이
제는 수준급 도시에서 그런 대로 적응하며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냅다 ...
폼생폼사_이은상 목사
<문화칼럼>
폼생폼사
이은상 목사/동락교회
겨울이야기입니다. 한 신학교에서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찬양집회를 하였습니
다. 집회가 끝난 후 찬양팀과 그 외의 멤버들이 뒤풀이로 파티를 열었는데
그 파티는 다름 아닌 뷔폐식당에서 건하게 먹는 일이었습니다. 차라리 찬양집
회를 하지말고 한끼 굶어 성금을 모았다면 어떠했을까 생각나...
대박을 꿈꾸는 인생_이은상 목사
대박을 꿈꾸는 인생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봄바람에 꽃망울이 터지듯이 여기저기서 대박터지는 소리에 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부활의 노래가 아닌 쪽박타령을 부릅니다. '여러분 부~자 되세
요'라는 히트광고 덕택인지 몰라도 인천의 한 자영업자가 국내 복권사상 최고
액인 55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15년 간 복권에 당...
못 먹어도 고_이은상 목사
못 먹어도 고
이은상 목사/ 동락교회
흩어져 있던 가족, 친구와 정담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날, 명절은 온 국민들
에게 알 수 없는 종교적 힘을 발휘하는 기대가 되는 날이기도 하지만 그리스
도인들에게는 갈등의 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종교적으로는 제사문제가,
문화적으로는 오락문제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사문제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