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하나님의 계시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달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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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시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달되는가?

김영규 목사/개혁주의성경연구소

성경의 창세기로부터 인간의 숨는 행위나 불안한 행위, 핑계에 따른 언어활
동 이전에 이미 지향점 자체에 인간불행의 뿌리가 있다고 계시되어 있다. 
즉, 마지막 형벌로서 죽음이나 노동과 고통, 자연 자체의 부패성 이전에 죽
음의 원초적 징조로서 인간의 근원적 부패를 인간의식의 지향적 초점과 그 이
전 인간 안에 일어난 어떤 비가역적 변화에서 찾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 스스로 범한 행위에 대한 원초적 형벌
로 되어 있고 좀 더 넓은 성경의 계시에 의하면 그런 변화, 즉 죄는 하나님
의 뜻과 역사의 수단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 죄를 기억
해 내어 그 모든 죄를 회개하였다고 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난 근원적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구원이 어떤 구원의 개념들에 앞서 그 근원적 죄로부터 구원이라
면, 그 구원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가까이 오실 때가 가능하다. 우리
는 그 문제를 좀 더 깊게 재해석할 수 있다.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 

우선 우리가 에너지의 최소의 개념을 정보의 한 단위로 보고 그 정보의 개념
에 의해서 우주를 해체해 볼 수 있다. 그 때 우주의 한계는 다음 세 가지 개
념에 의해서 이해될 수 있다. 
첫째로 절대속도의 영역이다. 우주 전체 에너지가 동시에 절대속도로 운동하
여 절대양자가 되면서 시간을 갖고 절대 빈공간을 만들면서 처음 공간이 형성
해 갈 때, 그 양자의 절대속도는 등속과 가속이 같은 어떤 영역을 그 한계
로 가질 것이다. 그 경계선들이 우주의 한계이다. 
둘째로 절대온도 제로의 영역이다. 그 영역은 에너지의 양자도 없고 운동과 
힘을 갖지 않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엔트로피가 제로이거나 무한대인 영역이다. 이 영역은 우주의 물질들
이 운동에 의해서 더 이상 에너지로 환원이 되지 않는 영역이다. 
이런 우주의 한계 개념들은 서로 분리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은 그 때 그
런 우주의 한계 개념들 밖에 (extra) 그것에 초월하여(trans) 내재하면서
(intus) 편재하시되(ubique), 한 실체 
안에 세 위격을 가진 스스로 존재하
시는 자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주의 한계 안에 있는 물질들처럼 
우리의 수학적 표상에 의해서 여러 차원으로 말려져 있는 에너지의 형식과는 
다른 존재로 표상해야 한다. 

수학적 표상이 가능한 피조물

오히려 성경의 창조기록에 의하면, 지금 모든 피조물들은 그런 하나님과 ‘명
하여 존재하는’ 즉명적(imperative) 관계에 있다고 한다. 그런 관계란 피
조물과 하나님 사이에 무한한 단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물질들이나 존재들이 정보로서 환원될 수 있다면, 하나님은 우주의 한
계영역에서 처음(창조) 그리고 계속 정보를 만드는 자로서 그리고 정보를 주
는(섭리) 자로 존재하고 계신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때 하나님은 그런 정보
없이 스스로 계신 자이시지만, 스스로 계시하시고자 하실 때 어떤 정보든 피
조물의 정보의 방식으로 축소하여 정보를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 중요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의 신관은 범신론이나 단순한 유신론이 아니다. 하나님
의 자기계시 개념은 피조물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우주의 한계영역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 안에서만 거시세계와 
미시세계가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거시세계와 미시세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주 법칙에서 초월하심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람이란 거시세
계의 정보가 약간 미시세계의 정보로 환원되면서, 거시세계의 정보로서 사람
이란 존재 자체는 죽음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정보의 형태로 
축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의식들은 정밀한 MRI나 MEG의 뇌좌도 상에서 밀리초나 미크로 초가 
아닌 나노초의 해상도의 변화에 의해서 감지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시가 인간의 의식 속에 가능하다면, 그 계시가 사람의 존재를 구성하는 정
보의 방식과는 다른 거시세계의 정보의 방식으로 축약이 되거나 환원되었다
는 것을 의미한다. 
죽음에 의해서 해체되는 정보의 내용과 듣고 기억하는 정보의 이동은 차원이 
다른 정보의 방식이라는 말이 된다. 하나님의 창조계시가 일상용어로 계시되
었다는 것은 그런 다른 정보방식의 환원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