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어느 날 _ 박부민 편집국장
햇빛편지
어느 날
숲,
길이 보인다
고요와 그늘과 햇빛
바람,
씻는다
손, 얼굴, 가슴, 영혼 순서로
호수,
발걸음 소리들
아픈 이들이 참 많나 보다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목회칼럼| 어거스틴의 유산 _ 박종일 목사
목회칼럼
어거스틴의 유산
<박종일 목사 _ 관악중앙교회 | 남서울노회장>
선배들이 물려 준 아름답고 위대한 영적 유산,
성경적 신앙전통과 올바른 교리들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히포의 감독 성 어거스틴은 기독교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만큼 기독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가이...
|햇빛편지| 산책 _ 박부민 편집국장
햇빛편지
산 책
단풍 숲에서
아내와 아들의 뒤를 따라가는데
구멍 뚫린 낙엽 한 장 말을 건넨다
상처 난 몸을 햇살 쪽으로 뒤척이고는
어렵사리 바스락,
하며 꽤 아프다고 한다
그래, 너도 한때의 초록을 그리며
나무의 긴 월동을 위해
이 낮은 지점에 도착했구나
너를 주워 책갈피에 넣으면
그 흔한 낭만은 되겠지만...
|시론| 가치 있는 열매 _ 안두익 목사
시론
가치 있는 열매
<안두익 목사 _ 동성교회 | 기독교개혁신보이사장>
우리 교단은 하나님 나라의 품격을
세상에 보여주는 현장이 되어야
런던 윈저 궁 맞은편에 자리 잡은 이튼칼리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졸업생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진 건물 벽을 접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1·2차...
|사설| 좌로나 우로나 가볍지 말자
사설
좌로나 우로나 가볍지 말자
얼마 전 한 청년이 분당의 모 목사는 좌파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제작한 후 전문 채널에 올려 꽤 논란이 있었다. 신영복 교수의 책을 읽은 모 목사가 “그런 면(어떤 면)에서는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한 2016년 설교 내용을 소환하여 문제 삼고 좌파라고 질타한 것이다. 이 영상은 5백여 명...
|사설| 제104회 총회를 돌아보며
사설
제104회 총회를 돌아보며
전북노회와 전주새중앙교회의 헌신적 섬김으로 더욱 따뜻했던 104회 총회는 여러 모로 많은 진전을 보였다. 의장의 회의 진행이 적절하고 원활했고 토의 과정도 예년에 비해 더 침착하고 관대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품격 있는 모습을 보였다. 획일적이지 않은 발언과 발언자의 다양함도 진일보한 부분이다. ...
|목회논단| 합신 농목회를 생각한다 _ 정한용 목사
목회논단
합신 농목회를 생각한다
<정한용 목사 | 땅끝교회>
총회 농어촌부 사업의 연속성과 협력, 친목을 위해 간사들과 목회자들이 모여 간사 조직을 구체화한 것이 합신 농목회
극한 상황에서도 합신 농목회 회원들은 목회를 포기하거나 등한히 하지 않고 한 교회에서 수십 년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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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분별력이 필요한 시대 _ 배승훈 목사
시론
분별력이 필요한 시대
<배승훈목사 | 포항주안교회>
시대적 혼란 중에 진실과 거짓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
거짓과 진실이 뒤섞여 우리사회는 지금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가 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도 분별할 수 없을 만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무책임하게 폭로함으로써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