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추수 후_박부민 편집국장

  추수 후    추수 끝나면 숲은  불꽃놀이를 시작한다  마른 돌개울 건너 번져오는  단풍빛 화염 속으로  비를 갈망하는  검붉은 순교자들  뚝뚝 떨어져 내려  들판은 바람 무늬 천지  기도한 모두가 다  고운 열매를 맺은 건 아니지만  출렁이는 이랑의 물결을 타고  날아드는 감사의 노래 뜨겁다  산그늘 짙을수록...

[특집] 한교총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공동 캠페...

왜 탄소중립인가? 김정욱 교수(서울대 명예, 환경협력대사) 2021년 5월에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대표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멸을 막기 위해 산업화 이전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서는 안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약 기온이 2도가 상승할 경우에는 북극의 빙하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되고, 해양생물의 40%를 지탱하는 산호초...

[사설] 무거운 멍에와 가벼운 멍에의 차이

무거운 멍에와 가벼운 멍에의 차이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다 내게 오라”고 부르셨고, 주께 돌아온 자들에게 “쉬게 하리라”는 약속을 주셨다(마11:28-30).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거운 짐”은 타락하고 무능해진 인간이 엄중하고 완전한 율법의 요구에 직면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벌거벗은 채로 죄책과 부패를 지닌 채 그 본...

[시론] 거짓_임용민 목사

거짓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사단은 거짓의 아비이다. 그는 거짓말을 잘한다. 특별히 사단은 인류 역사에, 창조와 섭리 세계에 최초의 거짓을 가져왔다. 그의 거짓은 사람을 타락하게 만들었다. 놀랍게도 사람을 타락하게 만든 사단의 거짓말의 재료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이었다. 사단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에...

[햇빛편지] 감 익은 마을_박부민 국장

   감 익은 마을      감들이 등불 축제 중인 마을    영혼까지 발그레 붉어져    감나무들을 응시하다가    바닥에 떨어져서도    끝내 그 자리에서 빛나는    몇 알에 눈길을 준 것은    찬바람 지나고 한참 후였다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제107회기 총회 참관기] 총회의 발전과 성숙을 위한...

총회의 발전과 성숙을 위한 제안들 박재균 목사(더사랑교회)    2011년 노회 서기를 맡으면서부터 지금까지 총대로 총회에 참석해 왔다. 이번 107회 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오랜만에 대면 회집을 하게 되어 감격도 있었고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106회 총회장 김원광 목사가 섬기는 중게충성교회 별내 캠퍼스에서 ...

[시론] 자유의 원리와 질서적 원리로 세워진 장로교_박...

자유의 원리와 질서적 원리로 세워진 장로교 박동근 목사(안양 한길교회) 교회의 통치와 관련하여, 찰스 핫지는 장로교를 “자유의 원리”와 “질서의 원리”의 조화 속에서 세워진 교회 정치 체제로 이해한다. 자유의 원리라 함은 하나님께서는 교황이나 감독과 같은 전횡적 독재를 교회에서 몰아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종교개혁을 통해 무조건적이고 수동적인 순종...

[사설]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서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서 길거리, 식당가, 시장과 마트, 경기장, 콘서트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뚜렷하다. 이 시점에 교회도 보조를 맞추어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교회가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햇빛편지] 도토리_박부민 편집국장

     도토리    큰 바람 지난 후  상처 난 숲엔 주울 것도 참 많다  그 중 내 것은 오롯이 한줌뿐  풀숲이든 외딴 산길이든  눈 시리게 빛나는  단단한 사랑 네댓 개면  나는 포만이라 한다  작은 주머니 가득   따스한 가을이라 말한다  그늘 밖으로 나와  햇빛에 재채기 한 번 하고  호젓한 좁은 길을...

[시론] 사회적 질서와 그리스도인의 삶_강승주 목사

사회적 질서와 그리스도인의 삶 - 엡 6:1~9 묵상 강승주 목사(섬기는교회)   사람은 ‘사회적 존재’라고 한다. 이 말은 사람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한자도 사람을 뜻하는 사람 인자를 두 획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그리고 이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원리는 질서다. 바울이 부모와 자녀 관계, 그리고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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