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분별 4] 치명적 이단, 어떻게 대처할까?_유영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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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이단, 어떻게 대처할까?

유영권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회장

 

넷플릭스에 의해 방영되고 있는 ‘나는 신이다’라는 영상이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단에 대한 방영이 있을 때마다 사회적 고발로서 해당 이단 집단에 대한 경계와 사회적 비판을 받게 하는 유익이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 이단과 정통을 구별할 수 없거나, 구별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빌미로 정통 교회를 함께 비난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에 당혹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또 매번 그러듯이 물의를 일으키는 이단 집단에 대해 방영되는 중에는 강력한 사회적 성토가 있으나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우들을 수없이 봐왔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이번 사건도 거의 그러할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바라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움으로 이단 전체에 대한 경각심 및 경계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결과를 위해 몇가지를 제안하려고 한다.

JMS의 포교 전략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년들에 대한 포교이다. 사회적 첫발을 내딧는 단계인 대학입학 초기가 집중 포교 기간이다.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체육 등 단체 활동을 핑계로 포섭하는데 많은 청년들이 걸려들고 있다. 대학 입학을 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살펴야 하고, 교육을 시켜야 하는 이유이다.

둘째, 비유해석을 통한 포교이다. 교주가 존재하는 이단 집단은 거의 대부분이 비유를 다룬다. 신옥주의 은혜로교회, 통일교, 신천지가 대표적인 전도관과 전도관 출신들을 비롯한 이단들이 비유를 다룬다. 특히 JMS의 비유 해석은 잘 알려진 신천지 비유 해석과는 그 결이 다르다. 신천지의 비유 해석은 해당 구절에 대한 짝이 되는 말씀을 찾아서 제시해주는 식이다.

물론 엉터리 말씀의 짝 찾기인데, 일반 성도들에게는 적지 않은 효력을 발휘한다. 반면 JMS의 비유 해석은 말씀의 짝을 찾아 주기보다는 논리적 이성적 접근을 하게 하는 식이다. 여호수아 10장 12~14절 말씀에서의 해가 멈춘 사건에 대해, 해가 실제로 멈춘 것이 아니라, 마치 해가 멈춘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주었다는 식의 해석이다. 신천지식 비유 해석은 증거물을 제시하는 식이고(물론 엉뚱한 증거 제시이다), JMS식 비유 해석 이성적으로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논리적 접근이다. 어느 쪽이든 신앙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명적일 수밖에 없고, 실제로 그러한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빠져드는 이유이다.

셋째, 신비적 체험이다. 앞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접촉과 교육이 이뤄지는 과정 중에 때때로 나타나는 신비한 일을 경험을 통해서 청년들은 해당 집단과 사람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신뢰를 하게 된다. 신사도운동을 하는 모임에 가면, 황홀경에 빠져 소리를 지르거나, 웃거나, 울거나, 짐승 소리를 내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단체로 넘어트리고 넘어지는 등의 행동이나, 미래에 대해 예언하는 행위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상한 행동은 당연히 비정상적 행동이지만, 한편에서는 신비한 경험으로 인식되는 행위들이다. 이러한 경험이 사람들을 그곳에 묶는 끈이 된다. JMS에 빠졌던 사람들을 통해 자신들이 꿈을 꾼다든지 하는 이러한 신비 체험을 하여 그곳에 머물게 되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기독교에서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종교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에 교육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경험은 청년들에게는 치명적인 덫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회를 중심으로 이단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단에 대한 정보가 풍성할수록 대처 능력은 상승된다. 얼마 전 G교회에서 세미나를 하였다. 세미나 후 모두가 경악하면 진학하는 학생과 청년들을 두고 걱정하면 대안을 묻는다. 나의 일이 아니면 무관심해진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우리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발생된 피해는 복구까지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복구 후에도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 넷플릭스의 이단에 대한 방영이 우리를 철저하게 무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지 않기를 소망한다. 한편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이단에 빠트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정통 신학과 신앙을 충분히, 자세히, 이단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비교하여 교육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이 철저히 행해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이단으로부터의 성도 보호를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