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창조의 결과인 우리의 구원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바울의 복음은 언약 계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왔다. 옛 언약 상태에
있어서 복음은 마치 모세의 수건(출 34:29-35)이 암시하는 것처럼 가리워 있
었다. 그 수건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덮어 언약 안에 담겨
있는 복음의 영광을 보지 못하게 막는다. 그러나 이제 그 수건이 벗겨지고
새 역사가 활짝 열렸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친
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
라”(롬 10:4)는 말처럼 옛 언약의 시대는 하늘에서 영광을 얻으시고 자기에
게 돌아서는 사람들의 마음에 성령을 부어 주시는 예수님에 의해 끝이 났
다. 그리고 이제 하늘로서 해보다 더 밝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에 의해 그리
스도의 영광을 복음의 광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비취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모호하게 하는 것은
모두 제거
되었다. 바울은 이것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새 창조 사건으로 묘사한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대하여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
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고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창조주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창 1:3)고 하심으로써 첫 창조에서 그리
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빛을 보이셨던 것처럼 이제 하나님께서 사도들을 택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고후
4:6)을 사랑하는 백성들의 마음에 비추시는 새 창조를 하시는 것과 같다.
창조가 시작될 때, 곧 모든 것이 어둠과 혼란일 때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
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제 어두움과 혼돈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복음의 말씀을 선포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복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자신의 빛을 비
추사 무지와 죄악과 두려움에서 오는 어두움을 몰아내신다.
복음 전파는 구속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것과 같다. 그것은 새
언약과 새
창조의 토대를 놓는 일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것은 사람을 새로 지으시는
하나님의 새 창조이기도 하다. 우리의 구원은 바로 이 새 창조의 결과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