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우리의 고백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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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우리의 고백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의인은 결코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격이나 공로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근거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된다.

   이 비참한 상태는 이 세상에서 인간이 당하는 어떤 질병이나 고난보다 더 심하다는 사실을 의인만이 느낄 수 있는 하나님 앞에서의 두려움이다. 따라서 의인은 전적으로 여호와의 구원을 의뢰한다. 이때 의인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따라 자신이 구원에 이르게 된 것을 믿는다.

   더불어 의인은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하나님께 눈물로써 애원하게 된다. 이 역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근거한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그의 언약에서 약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에도 그랬고 그 이후의 역사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인자하심 곧 언약적 사랑을 그의 백성에게 베푸셨다. 따라서 언약 공동체의 각 구성원은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통해 그의 인자하심을 지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에 근거하여 신자들은 비로소 믿음과 확신을 가지게 된다. 곧 신자들은 하나님의 의 앞에 있는 자신의 예전 상태에서 지금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그의 인자하심을 근거로 새로운 소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신자는 더 이상 자기를 괴롭히는 그 많은 죄악의 어둠으로부터 비로소 밝은 빛의 길로 들어서게 됨을 찬송하게 된다. 이때 신자들은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자신의 간구를 받으실 것이라고 확신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이 단회적이지 않고 지속적이며 영속적임을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과 언약적 사랑을 찬송한다는 것은 여호와의 의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선언하는 종말론적인 의미를 함의한다. 곧 신자의 찬송은 모든 악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의 앞에서 비로소 자신의 피난처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과거 이스라엘로 부름을 받은 구약의 성도들의 고백이었으며, 지금은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믿는 교회의 고백이며, 동시에 오고오는 모든 세대의 교회와 신자들의 찬송이자 고백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