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최고의 지성과 철학 가져야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 위에 든든히 서 있어야 한다. 바울 사
도가 교회를 가리켜 ‘온전한 자들’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전
2:6). ‘온전한 사람들’이라는 말은 모든 것에서 충만하고 완전하다는 뜻
이 아니다. 이 말은 성숙한 사람들 즉 영적인 일들을 분별할 만한 사람들을
지시한다(빌 3:15).
기독 신앙의 지식을 완전히 배운 사람들만이 그 신앙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알 수 있다. 육신적인 사람들은 이것을 볼 수 없으며 오직
성령님의 조명을 받은 성도만이 그 아름다움과 탁월함을 볼 수 있다. 그러므
로 교회는 신앙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누리고 있어야 한다. 교회가 건
전한 사색과 적절한 판단력을 가질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서 참된 철학
과 지혜가 발견된다.
교회는 철학과 지혜가 없는 것으로 또는 지성의 영역 바깥에 있는 것으로 생
각해서는 안 된다. 교회
는 이것들과는 전혀 다른 지혜를 가지고 있다. 따라
서 교회는 이 세대의 지혜나 이 세대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를 바탕으로 세워
지지 않는다. 교회는 이것들과는 구별되는 지혜와 철학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최고의 지성과 철학은 가지고 있다.
오히려 다른 철학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철학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인간
의 철학으로 기독교 철학을 논할 수 없는 것은 그것들에게는 ‘지혜’ 곧 하
나님으로부터 나온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는 지혜를 말한다”
고 하는 바울의 말 속에 담겨 있는 의도이다. 세속적인 지혜와 철학으로서
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기독교 철학을 폄하하는 일은 있
을 수 없다.
교회의 지혜는 어느 시대에 얽매이지 않으며 모든 시기의 경계선을 초월한
다. 이것이 교회가 가지는 계시의 본질적 특색이다. 이 지혜는 모든 시대와
모든 시간의 지혜이다. 이 지혜는 이 시대와 이 시대 관원들 것이 아니며 사
라질 한 시대의 모든 사상을 완전히 터득한 사상가들의 것도 아니다. 이 지
혜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철학
이
다.
이처럼 온전한 지성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세속적 가치 판단에 근거
해 자신의 삶을 살려 하는 것은 참으로 흉측한 일이다. 이것은 지성을 포기
하고 동물들과 같이 육신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참으로 우
리가 참된 교회의 지체들이라면 최고의 지성인답게 살아가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