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꽃마을_박부민 편집국장

  꽃마을   벚꽃 지고 서글프더니 박태기꽃 힘차게 피었다 그늘진 뜨락마다 쓸쓸할 틈도 없이 또록또록 부릅뜬 몸 차진 밥풀로 달라붙어 현기증 돋도록 살자고 살아 내자고 진초록 계절로 치달려 가는 징하고 질긴 이웃들 눈부신 꽃마을의 파안대소     박부민 국장  nasar...

[시론] 예배인가 행사인가_장재훈 목사

예배인가 행사인가 장재훈 목사(내흥교회) 음식 중에 ‘짬뽕’이라는 것이 있다. ‘짬뽕’이란 말은 중국어로 '밥을 먹다' 또는 '밥을 먹었니'라는 뜻을 가진 ‘츠판’이 변해서 된 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어인 ‘잔폰’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어원과 유래를 떠나 이 용어는 해삼, 새우, 전복, 야채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을 섞어 넣은 것을 가리킨다. 순수...

[햇빛편지] 봄이 한창_박부민 편집국장

봄이 한창   흰구름 들이켜는 창 설레어 뛰쳐나가니 온 마을은 화창 봄빛 고울수록 속눈물 없이 받은 햇볕만큼 따순 맘 나누면 좋으리 꽃 시절 만화방창 목련꽃 피고 지고 왕벚꽃 피고 지고 모란꽃 피고 지고 도라지꽃 배롱꽃 창포꽃 피어나면 산천은 또 울울창창   박부민 국장 nasare...

[사설] 혼인의 의미

혼인의 의미   덥건 춥건 아무 때나 혼인하는 요즘은 결혼 시즌이란 말이 무색하게 들린다. 그래도 혼인하는 경우가 돋보이게 많은 계절에 혼인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혼인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선사하신 복이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는 하늘과 땅, 빛과 어둠, 낮과 밤,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 물, 해와 달, 씨를 맺는 채소와...

[시론] 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_임용민 ...

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어릴 적 우리 동네에 한쪽 손이 없는 상이용사 아저씨가 있었다. 어린 내 눈에는 얼마나 무섭게 보였는지, 길에서 만나면 얼른 인사하고 지나치기 바빴다. 교회에도 늘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할아버지 집사님이 계셨다. 어린 내가 볼 때도, 할아버지 집사님이 눈이 보이지 않는 분이라...

[햇빛편지] 그 사랑_박부민 편집국장

그 사랑   꽃잎에 바람이 흐를 때 그 얼굴 조용히 흔들리듯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스칠 때 그 마음 영원히 떨리는구나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사설] 조용한 부활

조용한 부활 부활절을 맞이하면 우리의 머릿속에 금방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빈 무덤 앞에는 부활 예수님이 두 손을 든 채 서 있고, 빛나는 하늘에는 무수한 군중이 환호하며 떠 있는 장면이다. 성대한 잔치를 거행하는 것 같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그림이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바와는 많이 다르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을 들여다보면, 희한하게도...

[시론] 자신의 죄와 자신의 의를 함께 회개하라_고상섭...

자신의 죄와 자신의 의를 함께 회개하라 고상섭 목사(그 사랑교회, 본보 논설위원)   신앙의 균형은 죄와 의를 모두 회개하는 복음에서 오며 은혜는 타인에 대한 관대함으로 나타난다 팀 켈러는 복음을 이야기 할 때 종교와 비종교를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씀에 기쁘게 순종함이 복음이고 불순종함이 비종교라면, 종교는 말씀에 순종하지만, ...

[햇빛편지] 더딘 꽃_박부민 편집국장

더딘 꽃   봄은 왔는데 꽃들이 더디다 따뜻해졌는데 공기가 탁하다 그들은 세상이 더 맑아지길 기다리는가 오늘도 산자락 먼지 털며 둘레길에 나설 참 목련, 해맑게 깨어나는 얼굴들 보고 싶어서 동백꽃, 그 터지는 웃음 많이 보고 싶어서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사설] 구름이 비를 안 내리면 논두렁엔 물이 없다-신...

구름이 비를 안 내리면 논두렁엔 물이 없다 - 신학교의 위기 봄비의 계절이다. 하나님이 주신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봄에는 대개 단비가 내린다. 신기하게도 때맞추어 구름이 몰려와 비를 내리고 논두렁에는 물이 차서 흙이 부드러워진다. 모내기를 시작으로 여러 과정을 거쳐 가을엔 알곡이 황금물결을 이룬다. 그러나 구름이 비를 내리지 않으면 논두렁엔 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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