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전한 복음의 권위
송영찬 국장_dan7777@dreamwiz.com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
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갈 1:6)고 경계
한 바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그들은 자신들을 부르신 그리스도로부터 떠나고 있었다.
그들을 부르신 이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은혜, 즉 그리스도의 죽으
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주시기 위해 부르신 하나님이셨다. 이 하나님의 부
르심은 내적이며 실제적인 부르심이다. 곧 하나님께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청함을 받은 특정한 사람들의 심령과 생애의 구원을 위해 복음의 초청을 보
내는 성령의 역사이다.
이것은 성화의 과정을 거쳐 얻어지는 완전하고 값없는 구원에의 부르심이
다. 그런데 이 신자들은 스스로 자기들의 구원을 이루려고 그 은혜를 저버리
고 있었다. 값없이 주는 그리고 값을 따질 수 없는 선물에 대해 그들은 값
을 지불하
겠다고 나서고 있었다.
여기에서 ‘떠나다’는 단어는 군대에서 군인이 부대를 무단 이탈하는 행위
를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인 교회로부터 탈영을 시도하고 있
는 것이다. 이 떠남은 배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다른 복
음’으로 돌아선 신자들은 더 이상 교회의 회원이라고 할 수 없다. 다행히
갈라디아 성도들이 배교한 것은 아니었다. 아직 그 배교의 행위가 진행 중
에 있기 때문에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에게 배교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바울은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
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7-9)라고 선언
하고 있다.
우리들이 받은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도들을 통해 교회들에게 위탁하
신 복음이다. 따라서 이 복음의 주인은 주님 자신이시다. 이 복음, 즉 바울
이 말한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그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추종한다는 것
은 우리의 왕이신 주님을 배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 복
음 외에 다른 것에 목숨 바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