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묵상] 구름의 길_이정우 목사 기독교개혁신보 - 2024년 7월 3일 0 54 구름의 길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물기어린 세상 풀치고서 일어나 깎이고 메마른 골짜기 쓸어안고 어머니의 눈으로 그렁그렁 감싸는, 나도 구름처럼 길 가야지 바람에 밀려가는 숙명일랑 어느 골 깊은 신새벽에 이르러 천둥을 빌어 가뭇없이 비워내고, 나도 구름처럼 길 가야지 온갖 어둠을 사르는 당신의 아침, 잠시 햇무리로 당신께 감사를 하고 온갖 속박에서 벗어난 새처럼, 나도 구름처럼 길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