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유익 위한 성령의 은사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서 나타나는 신령한 일들 중에서 풍성하고 다양한 은사들이 나타난다. 이 은사들은 하나님만이 우리의 능력을 만드신 창조주이시며, 새로운 능력을 받도록 우리의 전 존재를 구속하신 구속주이시며, 기독교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표시이다.
이런 점에서 은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의 개별화되고 구체화된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는 은사를 받지 않은 신자들은 없다. 그런데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는 말씀처럼 이 은사들은 단번에 주어지는 선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반면에 교회 안에 여러 가지 은사가 있다는 것은 그 은사가 가지는 고유한 속성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이 모든 다양한 은사들은 한 성령이 주권적 결정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에게 각각 나누어주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특히 은사는 성령의 나타남, 즉 성령의 현현으로 주어졌다는 점에서 이 은사는 반드시 특정한 그리스도인이 영구적으로 소유하고 나타내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몸의 한 지체에게 이 은사를 구비시키심으로써 특정한 생활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사용하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은사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확증하려는 목적으로 몸된 교회에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이지 신자들의 영적 성숙의 보장이나 지표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은사들은 모두 신령한 일들에 속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시느니라”(고전 12:11)고 바울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성령의 뜻대로 주어진다. 이것은 자기 뜻대로 은사를 주시는 성령의 인격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성령의 통합된 인격처럼 이 은사들은 위대한 유기체로서 교회의 통합된 인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행할 때 그리스도 예수의 절대적인 주님 되심이라는 기반에 근거를 두어야 하며 세상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위대한 유기체로서 그 기능을 다해야 한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어떤 은사가 있다면 그것은 내 것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