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회 지도자들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베드로는 주의 양 무리를 목양하라고 부름받은 그리스도의 사도였다. 그러
나 그의 사역은 이제 곧 마치게 될 상황에 도달했다. 때문에 베드로는 계속
해서 양 무리를 먹이고 보호해야 할 교회 지도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베드로와는 달리 사도도 아니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도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교회를 감독하라고 주께서 부르신
직분자들이다. 그들은 사도들의 증거를 계승해 사도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자들이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의 증거에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의 의미가
선포되었다. 뿐만 아니라 사도들은 자신들의 생활로서 자기들의 선포한 것
을 확증하였다. 이에 베드로는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
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벧
전 5:1)고 자신을 가리켜 말하고
있다.
베드로는 겟세마네와 갈보리에서 자신이 친히 목격한 그리스도의 고난을 증
거하였고, 변화산에서와 그리스도의 부활 후에 보았던 그리스도의 영광을 친
히 증거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였으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직
접 목격했다. 더불어 베드로에게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 고난
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것은 베드로에게 마지막 영광이 될 것이었다(요
21: 18-19).
이런 점에서 베드로는 교회 지도자들의 복음 전도가 말로만 아니라 그들의
삶 자체가 복음을 반영함으로써 증거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들이 고난받으
신 구세주를 선포할 때에는 그들 역시 베드로처럼 고난에 참여해야 한다. 그
리고 구세주의 재림을 선포할 때 그들도 역시 베드로처럼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다.
베드로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셨던 것처럼 양
무리의 모범이 될 것을 권면하고 있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
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
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2-3).
종말의 때에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직임을 수행한 정도에 따라 주
님으로부터 문책을 당하게 될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