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젖을 사모하라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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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베드로 사도는 순종으로 특징 지워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해 “갓난아이
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말하고 있다(벧전 2:1-2). 
젖은 유아들이 당연히 섭취해야 할 영양분이다. 때문에 갓난아이들은 본능적
인 강한 충동에 이끌리어 젖을 찾는다. 이 묘사는 물을 갈망하는 사슴(시 
42:1)과 구원을 갈망하는 영혼(시 119:174)을 상기시킨다. 이것은 속임 없
는 말씀의 젖, 즉 순전하고 신령한 젖에 대해 신자들이 갈망하기를 원하도
록 하기 위함이다.
아이들이 젖을 먹고 살 때 그들이 육체적으로 성숙하게 되듯이 복음 안에서 
먹고 마시는 신자들은 복음에 의해 구원, 곧 하나님께서 그의 피택자들을 위
해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영광과 복에 이르도록 자라게 된다. 여기에
서 갓난아이는 옛 사람과 옛 생활에 대치되어 있는 새로운 존재이다. 때문
에 신자들은 갓난아이처럼 영구적인 자양분인 젖을 사모해야 한다. 
이에 베
드로는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벧전 2:3)
고 말하고 있다. 이 구절은 ‘주께서 인자하시다는 것을 너희는 맛보아 알지
어다’(시 34:8, 개역성경은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
다’)고 말씀한 시편을 인용하고 있다. 이때 신자들이 섭취하는 젖은 말씀
과 성례를 통해서 나타나는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킨다. 이로써 신자들은 말
씀과 성례를 통해 그리스도 자신을 공급받으며 자라는 위치에 서 있음을 경
험하게 된다. 
이처럼 신자들은 말씀과 성례를 통해 그리스도 자신을 섭취하게 됨으로써 생
명과 성장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더욱 풍성하게 누리게 된다. 그리고 그분
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면 맛볼수록 그분의 은혜의 복들에 더욱 충만
히 참여하고 그분의 충만함 안에서 만족을 발견하려는 소원이 더욱 커지게 
된다. 갓난아이가 양식을 섭취하고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존전에서 제사장의 위치를 취하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이다. 
모든 신자들은 먼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점차 하나님께 가까
이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만큼 신자
들은 자신을 영
적인 제사로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소원으로 발전되기 마련이다. 따라
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은 아직도 신령한 젖
을 사모하는 마음이 열악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