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하나님의 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교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들’로 규정된다(고전 1:2). 어떤 이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 사람을 부르는 것과 같다(요 3:18; 행 4;12 등).
여기에서 ‘그 이름을 부르다’(επικαλουμεωοι?)라는 용어는 경배와 기도
의 자세를 포함하고 있다. 이 표현은 예수께서 경배의 대상이며 그분을 경배
한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이것은 신앙의 내용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회
는 동일한 신앙 고백 위에 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의 신앙을 가지게 되는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분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아이시며 우리의 전능
하시며 주권적인 소유주와 통치자가 되심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예수가 주님이시라는 사실에서 고백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그에게 위임되었으며, 그는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시며, 그의 피로 속량
하사 그의 백성에 대한 독특한 소유권을 가지셨으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심으로써 우리의 주가 되셨다.
이 고백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는 베드로의 고백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
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는 선포에서도 확인된다.
따라서 동일한 고백 위에 있다면 그들이 어디에 있든 어떤 신분을 가지든 그
들은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으며 그리스도와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 10:7). 그리고 이 고백 안에서 시대를 초월한 모든 성도들에게 있어 그리
스도는 모든 이에게 주님이 되신다. 여기에서 교회의 통일성을 찾을 수 있
다.
이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의 에클레시아’라고 한다. 이 교회를 향하여 바
울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
를 원하노라”(고전 1:3)고 축복을 하고 있다.
교회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일이다(고전 1:3). 창조주로서 하나님은 교회를 창조하셨으며 새롭
게 하시며 자녀로 삼으신
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구속하셨고 교
회의 소유주이시며 주권자가 되신다.
따라서 하나님은 교회의 충성을 받으실 권리를 가지신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치하시고 주관하시며 모든 대적들로부터 보호하신다. 이 모든 사실이 교회
에게 주어지는 은혜이며 여기에서부터 교회는 평화를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