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와 교회와의 관계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는 교회의 지체가 되는 모든 성도의 삶을 책임져야 하
며 모든 성도 역시 몸의 한 부분인 개인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 왜냐하면 유
기체인 몸의 한 지체는 결코 몸으로부터 분리되지 않는 것처럼 교회의 한 지
체인 성도는 전체 성도로부터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리
켜 성도의 유기적 연합이라고 한다.
이러한 교회적 삶의 모습을 우리는 초대교회에서 찾을 수 있다. “믿는 무리
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
도 제 것이라고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2).
이처럼 유기적인 교회의 연합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
으니 이는 밭과 집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
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행 4:33-35)는 교
회
적 삶의 형태를 이루어 갈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회적인 삶은 먼저 교회가 온전하게 그
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 교회적 사명이 확인되고 나아가 교회의 성도들이 그리
스도의 지체된 자로서의 인식을 갖고 서로의 삶에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서로 일체성을 가지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교회는 성도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며 성도 한 사
람의 삶 역시 교회적인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성도의 삶은 교회를 떠나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나아가 교회는
성도 개개인의 삶에 대하여 절대적인 책임을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
서 교회가 잘못 서있다면 그 피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성도 개개인의 영혼
뿐만 아니라 전 인생의 행로에 있어서 심각한 오류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교회는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라도 교회를 교회답게 유지해 나아가야 할 마땅
한 책임이 있다. 곧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세상과 구별되어야 하며 어
떠한 오류와 오염으로부터 물들지 않고 교회를 순결하게 지켜 나아가야 한
다. 그렇지
아니하면 비록 작은 하나의 오류라고 할지라도 교회는 심각한 위
험에 빠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