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하늘_최혜인 어린이

하늘 최혜인(예수비전교회, 초 3) 하늘은 꼭 솜사탕 기계 같아 구름이 솜사탕처럼 몽실몽실해 하늘은 좋겠다 하늘이 울면 색색의 우산들이 위로해 주잖아 이런 멋진 하늘과 자연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야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주시지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하늘을 봐

[생활 수필] 섭리 따라 사는 삶_김진필 집사

섭리 따라 사는 삶 김진필 집사 (강성장로교회) 물질과 탐욕으로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기 어려워진 모습을 돌이켜 넉넉함을 회복해야   숨 고르기 2019년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딸아이에게 ‘자연(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 나 또한 도시 생활의 빡빡함을 달래기 위해 아내 지인을 통해 ‘텃밭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초보...

[독서의 계절 특집 독후감] 댄 브라운의 ‘오리진Ori...

댄 브라운의 ‘오리진Origin’을 읽고 김근배 목사 (동해참빛교회)   과학시대에 종교가 살아남으려면 이제 과학의 시녀가 되라는 암시를 드러낸 작품 “오리진Origin”은 우리말 뜻으로 ‘기원, 유래, 처음, 독창, 발생’들을 담고 있다. ‘Origin’에 대해 옛적부터 ‘우주(지구)나 인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어...

[합신문학상/목회자부 대상] 논픽션_상봉과 이별_한 돌...

상봉과 이별 한 돌 (합신세계선교회 HIS, 선교사)   “인생의 길에 상봉과 리별 그 얼마나 많으랴. 헤어진대도 헤어진대도 심장 속에 남는 이 있네” 날짜까지도 분명하게 기억나는 한국의 여름, 오스트레일리아의 겨울날이었다. 브리즈번에서 세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둘러앉아서 서 박사가 유학생들과 캠프미팅을...

[합신문학상/사모부 가작] 수필_82년생 예비 사모_정...

82년생 예비 사모 정은혜 (열린교회, 강도사 사모)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게 보이는 삶 속에서 주님의 보호하심과 무탈함의 은혜와 감사가 넘쳐나 이제는 사모가 되어야 하나 보다, 받아들여야 하나 보다. 그래도 여전히 사모라는 타이틀은 부담스럽다. 사모를 서원하고 기도하는 분들도 있으니 조심스럽긴 하나 나는 절대 사모가 되고 싶지 않았다. 강...

[합신문학상/장년부 대상] 소설_호수구름 마을 사람들(...

<지난 호에 이어> 호수구름 마을 사람들(2) 권중분 (노원성도교회, 권사) 아름다운 부활절 주일이 되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부활절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은이와 자야는 들판을 뛰어다니다가 뒷산에 올라갔다. 뽀삐가 자라는 비밀 풀밭으로 갔지만 이미 훌쩍 자라나 억세어져 있었다. “자야, 뽀삐가 커버려서 못먹겠대이, 미안해서 어예노 어이?” ...

[합신문학상/목회자부 우수상] 시(맷돌)_황경철 목사

맷돌 황경철 (부천 CCC 대표, 목사)   흑암 속에서도 태양 아래 있는 듯 환한 웃음 지어 봅니다 다리가 부러져 걷지도 못하면서 급히 뛰려 애씁니다 낡은 벽에 페인트가 벗겨지듯 온몸과 영혼은 너덜너덜 만신창이 입술은 당신을 부르면서 영혼은 다른 것에 헐떡이는 가증한 모습 어제 당신 앞에 꿇은 무릎은 오늘 ...

[합신문학상/장년부 우수상] 시(포도나무)_김기호 장로...

포도나무 김기호 (포항성안교회, 장로) 태풍에 꺾인 가지 하나 꼭 껴안고 있는 포도나무 바람 불자 온몸으로 바람 막으며 흔들린다 흔들리면서 부러진 가지 놓지 못한다 잎이 마르고 시름시름 야위어가는 가지를 향해 아가, 아가, 쉴 새 없이 말을 거는 포도나무 지금쯤 뿌리의 눈은 울어울어 퉁퉁 부어 있을 것이다 발소...

[합신문학상/아동부 대상] 그림동화_무지개 꽃_김다은,...

  그림동화 무지개 꽃   김다은(함께하는교회, 초 3)     비가 오는 어느 날. 503호에 사는 핑크빛 줄무늬 얼룩말은 밖에 비를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똑. 똑. 똑. 똑. 똑. 작은 빗물 소리를 듣고 있다가 오솔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맑게 갰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통나...

[합신문학상/장년부 대상] 소설_호수구름 마을 사람들_...

소설 호수구름 마을 사람들 권중분 (노원성도교회, 권사)   호수와 산, 마을 추운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고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산골짜기의 얼음은, 따사로운 봄기운에 녹아내려서 땅을 적시고 시내로 흘러든다. 기나긴 겨울을 보낸 산과 들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끼는 바위표면이나 나무의 하반신에 초록스카프를 곱게 둘러놓았다. 연초록 새싹들은 미풍...

핫클릭

교단

교계

좌담 인터뷰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