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안내] 설교를 위한 다윗 이야기 다시 읽기
설교를 위한 다윗 이야기 다시 읽기
이승진, 설교자하우스, 2023년 10월 발행, 206페이지, 11,700원
이 책의 부제는 “다윗 이야기를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교할 것인가?”이다. 저자는 과거에 다윗 이야기를 설교집으로 출간하였는데, 이번 출간한 책은 그 설교집으로 다 담아낼 수 없었던 해석학적 배경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경 ...
[풍경이 있는 묵상] 주 헤는 밤_이정우 목사
주 헤는 밤
한 무리의 은하를 헤다
형용만큼 커진 텅 빈 가슴,
그리운 만큼 채우지 못한
나의 우주는 찬양만 가득합니다
하여 그리워하는 것 외에
달리 당신을 채울 길이 없어
외롭지 않은 죄를 범치 않으려
하루만큼 새밭으로 나서는 마음
높은 산을 오르고
넓은 들을 헤매는
이 외로움, 이 고질병...
[풍경이 있는 묵상] 어머니의 새벽_이정우 목사
어머니의 새벽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어머니는 새벽사람이셨습니다
고단하고 눈물겨운 날엔
더 은밀한 새벽으로 가
주님 품에 울다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사람이셨습니다
내가 힘들어 지쳐 있을 땐
당신 단잠 팔아
푸른 새벽 사다 먹이셨습니다
새벽길 달려온 꽁꽁 언 손
아들 이마 위에 얹으시면
선잠 깨우며 뚝뚝 떨어지던...
[제2회 합신문학상 수상작] 가작/시 : 꽃 한 송이,...
꽃 한 송이, 청어 한 마리
김하진 학생(주사랑교회)
시라는 것은 언제나 저에게 큰 기쁨을 안겨 줍니다. 시를 쓸 때만큼은 세상에 대한 여러 불안과 걱정이 씻겨 내려가고 그 자리를 한없는 감사와 기쁨이 대신 채워줍니다. 그 감사와 기쁨의 대상은, 아직 온전히 성숙하지 못한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 세상 모든 만물들, 그리고 그것들을 만드...
[제2회 합신문학상 수상작] 가작/수필 : 막판에 가서...
막판에 가서야 역사하시는 하나님
오태용 목사(분당풍성한교회 원로)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듣고 잠시 얼떨떨했다. 이 나이에 문학상이라니! 무슨 글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데...그때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1967년도 대학입시는 3수생인 나에겐 사활이 걸린 마지막 승부의 싸움이었다. 또 낙방하면 영락없이 군대를 가야 할 처지였다. 국어 시험은...
[제2회 합신문학상 수상작] 가작/동화 : 장난감 병정...
장난감 병정 존
이인애 사모(나그네교회)
안녕하세요. 부족한 글인데 가작으로 수상하게 되어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회를 주신 기독교개혁신보와 심사위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글재주는 많이 없지만 두 아이에게 신앙을 가진 엄마로서 신앙 동화를 들려주고파 쓴 글입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화를 내는 첫째 아이에게 예수님께서 짊어지...
[제2회 합신문학상 수상작] 우수상/단편소설 : 김 목...
김 목사의 소명
김수환 목사(새사람교회)
성경(마 19:23~24)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며, 신앙생활을 좁은 길(마 7:13)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목회자의 길은 더욱 좁은 길일 것입니다. 아담 안에서 우리는 이미 세상 것으로 가득 차 있는 부자들(?)이며, 자력으로 천국 입성하기에 불가능한 자들...
[제2회 합신문학상] 심사평_김윤환 박사
기독교문학의 본질과 문학적 신선함을 갖춘 작품 선정
심사위원장 김윤환 박사(시인, 백석대학원 교수, 계간 <생명과문학> 편집주간)
제2회 합신문학상 공모에는 단편소설, 시, 수필, 동시, 동화 등의 장르에 골고루 응모하였습니다. 응모 요건을 갖춘 분들의 작품 27편을 집중 심사하였습니다. 총평하자면, 이번에 응모된 대다수 작품들...
[수필] 섬진강으로_강승대 목사
섬진강으로
강승대 목사(합포교회)
‘심장이 아프다’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는 혼자 일어났다. 결혼 생활 어느덧 30여년, 처음엔 남편만 바라만 보아도 설렘으로 심장이 뛸 때도 있었다지만 갱년기 때문인지, 가슴 쓸어넘기는 개척교회 25년의 굴곡 때문인지, 새가슴 같은 심장이 고장 나 조금만 힘에 부치는 일 겪으면 ‘심장이 아프다’는 ...
[6월의 시] 내가 선 자리에 한 그루 나무되어_진희범...
내가 선 자리에 한 그루 나무되어
진희범 목사(마량중앙교회)
내가 선 자리에 한 그루 우뚝 선 나무 되어
새봄엔 생기 넘치는 연초록 새순으로 미소 짓고
화창한 봄날에는 작고 여린
하얀 꽃들로 수놓아 드리리이다
무더운 여름엔 진한 신록의 무성한 잎으로
깃발을 흔들며 당신을 맞이하리이다
싱그러운 가을엔 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