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누가 하는가?

해마다 10월 31일이면, 루터의 95개 조문을 되뇌여 보게 된다. 1517년, 독 일 북쪽, 싹소니 주의 조그만 신흥 교육도시, 빗텐부르그 대학 출입문에 간 단하게 내걸어 놓은 토론 주제가 그렇게 큰 반향을 불러올 줄은 아무도 상 상하지 못했었다. 라틴어로 쓰여졌던 이 간단한 주제는 자신의 학생들에게 생각해 볼 숙제로 준 것이었는데, 일주일 안에 ...

신구교 500년만에 화해라니?/황희상

아우크스부르크(AP AFP) 연합 기사에 따르면 로마 천주교와 루터파 개신 교가 지난달 31일 구원론에 대한 논쟁을 끝내기로 하는 선언에 서명함으로 써 500여년만에 화해했다고 한다. 그 내용은 이렇다. 에드워드 카시디 추기 경(교황청 일치위원회 위원장)과 크리스티언 크라우저 루터교 세계연맹 감 독은 이날 독일 남부 아우크스부르크 교회에서 열린 예배...

명예를 존중할 것인가, 실리를 존중할 것인가

설교는 선포 행위이다. 따라서 그 앞에 서있는 사람은 무조건 그 말씀을 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선포되어진 내용이 무엇을 요구하든 수용해야 만 한다. 그가 누구이든 선포되어진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권위에 대해선 아무도 이의 를 제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말씀을 수종드는...

제84회 총회의 평점

제84회 총회는 예년의 총회에 비해 특별한 순서를 삽입했다. 그것은 개회벽두 에 총회선서문을 낭독한 일이며 또 한 가지는 참회의 기도 순서를 가졌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는 모든 모임에서 있어지는 형식상 순서이겠지만 본 총회로 서는 한번 거치지 않고서는 안될 영적의지의 표현이었고 갈급한 요청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84총회는 이 선서와 참회에 미치...

사람을 세우는 일_손종국 목사

유럽에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부상을 당했다가 회복기에 접어든 한 청년이 1919년 시카고에 있는 작은 아파트 하나를 빌렸다. 그가 그 집을 고른 것은 근처에 유명한 작가 셔우드 앤더슨의 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앤 더슨은 널리 격찬을 받은 소설 「윈저버그, 오하이오」를 집필했으며 젊은 작가들을 잘 돕는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었다. 두 사람은 ...

목회 성공에 새로운 인식이 필요할 때

목회에 성공했다고 자부하면서 한국 복음주의 총연합회에서 크게 활동하는 목사 님 한 분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 그가 교회개척을 할 때부터 현 재의 교회가 되기까지 그 과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월곡동에서 개척을 시작하여 열심히 교회를 키웠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금을 모았다. 그리고 개포동에 아파트 단지가 생길 때 그곳으로 이전하여 새로 교회...

총회에는 정치가 없는가

99년도 9월과 함께 각 교단마다 총회를 마쳤다. 해마다 9월에는 총회로 인해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여론이 들끓곤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 니었다.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 선거부터 시작해 임원 선거 과정에서 여 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면한 교단 문제를 다루는 각종 헌의 안에 대한 열띤 토론 과정에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이런 현...

교회와 민주주의

한국에서 가장 먼저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는 민주제도를 도입한 기관이 교회다. 그러나 최근의 경향을 보면, 교인들의 의견을 집결하는 일이 결코 가볍게 지나칠 일이 아니다는 걱정을 하게된다. 교회의 회의란 예배의 연 장선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어떤 사안에 대해 결정하도록 섬기는 일인데도, 성도들에게는 그런 인식이 실제로 체득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

회심을 우리의 목표로_박발영 목사

젊고 꿈이 많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같은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야무지게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어느덧 장년이 된 그는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 좁혀서 자기가 사는 사회만이라도 변화시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또 세 월이 흘러 인생의 황혼기에 선 그는 그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제84회 총회’라는 명판을 보고...

한국 장로교회사를 돌이켜보면 교단 분열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크게 는 고신측의 분열, 합동측과 통합측의 분열로부터 시작해서 크고 작은 분 열과 이합집산의 형태가 있어왔다. 분열이 가속화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이후부터이다. 이 이전까지는 그래도 분열의 명분이 있었다. 신사참배 문제 라든지 에큐메니칼 문제 등은 그래도 명분이 있는 분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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