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결정자/총회센타 건립 후원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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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결정자

낙천낙선시민연대가 여야와 무소속을 합쳐 66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 이
와같은 시민연대의 발표에 대한 사회적인 반응과 본인들의 반응이 가지각
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인 반응은 우선 놀라움과 함께 정치계의 정
화라는 차원에서 호응을 보내고 있으며 본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민연대에 대한 비판의 소리
도 들려오고 있으며 본인들은 냉정을 찾고 의정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
편 강경한 대응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자민련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자 명단 발표는 시민단체와 청와대가 연계돼
있다는 ‘음모론’을 들고 거센 대응행위를 보이고 있으며 공동여당의 공
조까지 파기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26일에 가진 내외신기
자회견에서 “시민단체들의 공천반대명단 발표는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라
는 시대적 흐름의 과정이며 명단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또 그 의사를 중
요시 하겠다”고 하였으며 ‘음모론’에 대해서
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있을
수 없으며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이와같은 정치현실을 놓고 시민연대의 낙천낙선자 명단 발표가 과연 공정
성과 합법성과 도덕성을 지니고 있느냐는 비판의 소리도 있지만 자정능력
을 잃어버린 우리 정치계가 반드시 한번 걸러져야할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가장 개혁되지 않은 곳이 정치계라면 시민단체에 의해서라도
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감정인 것 같다. 우리 정치인들은 이
와같은 국민적 감정을 깨닫고 뼈를 깎는 아픈 자정(自淨)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2천년 총선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앞서 우리는 내가 바른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양심을 따라 바르게 투표행
사를 할 줄 아는 민주시민의 의연한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연(地緣)
과 인맥(人脈)과 학연(學緣)과 금품에 좌우되던 낡은 세태의 모습을 미련없
이 버려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당 사회단체에 의해서도 좌우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투표의 주권자는 오직 하나님이시며(잠16:33) 우리는 그의 뜻을 따라 행할
뿐이다. 최후의 결정자는 하나님이시며 그의 
뜻을 따르는 유권자들이다. 우
리 다같이 그의 뜻을 좇아 행하는 최후의 결정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렇게 행할 때 이 나라의 정치가 바르게 서고 바른 정치인들이 배출될 것이
다.

총회센타 건립 후원금 모금

지난 83회 총회는 총회센타 건립 후원금을 모금하기로 하였다. 이 모금은
처음 모금하여 구입한 총회센타에 이어 두번째로 가지는 모금으로 각 지교
회의 많은 참여와 협력이 요망되고 있다.
모금내역에 의하면 각 지교회의 새해 예산의 0.4%를 모금하는 것으로 4월
말까지 마감을 잡고 있다. 지금같이 어려운 때이기도 하지만 온 교회가 하
나같이 제몫을 감당해 간다면 못이룰 게 없고 반드시 성취될 것으로 믿어
진다.
우리는 지난 날에 처음 총회사무실을 마련할 때 빈 손 들고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때 교단적으로도 어려웠고 지금과 같이 기반도 튼튼하
지 못한 때였다. 그렇지만 한 마음을 이루어 이에 동참 총회사무실을 구입
하고 개혁총회의 사역처 역할을 감담해 왔다.
이제 다시 총회센타 건립 후원금을 모금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
리 총회산하 기관중에 여러 주요 부서가 있지만 
총회의 언론을 맡은 기독
교개혁신보사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개혁신보사가
사옥 하나 없이 오늘까지 여러 곳을 전전하여 왔지만 용단을 내리지 못한
것이 오늘날까지의 현실이다. 이제 그 사역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기독교
개혁신보사 사옥을 마련하는 총회센타 건립 후원금 모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때 늦은감이 없지는 않지만 차제에 반드시
사옥을 마련하여 언론 발전에 기여해야 된다고 믿어진다.
또 한 가지는 교회언론지가 총회사무실과 거리를 두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 사역과 기능면은 다르다 할지라도 그 소속관념과 존재목적은
‘총회사무실과 일치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될 때 개혁총회의 사
역에 보다 큰 힘이 주어질 것이며 개혁총회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개혁신보의 발전과 질적인 향상을 위해 반드시 사옥이 마
련되어야 한다. 양질의 신문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변의 여
건과 환경과 시설에 상당한 이유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질의 신
문제작을 위해서라도 사옥 마련이 필수여건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
다.
개혁신보사 사옥을 위한 총회센타건립 후원금 모금에 총회산하 온 교회가
기쁘게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 신문이 개혁운동의 선봉에
서는 신문이 되기를 바라며 현재의 재작진을 보완하여 격주간에서 월 3회
4회로 발행을 증대해 가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이 일을 위하여 다 같이
기도하며 동참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