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의원 박용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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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의원 박용진 원장

의사로 할 수 있는 것은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 것 뿐,
치료는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 인정해야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아
름다운 일이다. 하늘의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이 땅에서 보람있는
삶을 경영하는 모습이야말로 자랑스럽기만 하다. 늘 바른 길에 서기 위한
그 자태만으로도 성도는 이 시대의 작은 빛이 아닐 수 없다. “너희는 세
상의 빛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그래서 늘 새롭기만 하다. 빛이 되어
가라는 말씀도 아니고 빛이기 때문에 어두운 세상을 밝히라고 하신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더 그렇다. 빛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곧 성도인 것이
다. 참 빛은 요한의 증거처럼 예수님이시다. 우리는 그 참 빛에 속한
‘빛’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한다.

풍성 한의원 박용진 원장도 그 빛의 하나로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다. 시
대적 현상인지 몰라도 육체적이기보다는 정신적 충격이나 허약에서 오는
질병이 더 많은 환자들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작은 빛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가 환자를 치료한다고 생각하면 치료가 되질 않아요.
그래서 환자가 완쾌되면 ‘치료가 되어 다행입니다’라고 말하죠.” 이 말
은 치료의 근원이 곧 하나님이라는 사실임을 고백하는 것이기도 하다. 창
조주 앞에서 작은 자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다져진
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환자에게 늘 정성을 다한다.
한창 한의학을 다지고 있을 때 몸이 아파 존경하는 교수가 운영하는 한의
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환자로서 한의사를 찾은 것이다. 그런데 그
교수는 아주 성실하고 친절하게 제자를 중요한 환자 대하듯 하는 것을 보
고 박 원장도 환자를 대하는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그 교수님이 환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학우들에게 물
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답하시기를 여러분들이 알면 얼마나
알 수 있는가? 찾아오는 분들에게 친절하고 성실하게 대할 때 비로소 더
공부하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말씀을 듣고 한의사로서 가져야할 자세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도 틈을 내 진료 봉사 활동을 떠난다. 서울을 떠나 파주시로 이
전해 풍성 한의원을 개업한지 3년째. 그는 누구에게 보이기보다는 자신에
게 주어진 은사를 펼치기 위해 의료 진료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다. 바나
바 선교회 의료봉사팀에서 다져진 저력이 그 기반이 되었다. “돈이나 명
예를 바라는 유혹도 없지 않습니다. 한의사로서 대접을 받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유혹입니다. 그렇지만 이름이 나기보다는 제 자신의
은사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 진료 봉사를 자주 하려
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원장은 부인 손소영 씨와 단란한 살림을 꾸리고 있다. 언제나 밝은 미소
와 맑은 목소리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은 손소영 씨의 몫.
그녀가 환자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 누구라도 마음이 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벌써 질병의 반절은 치료된 셈이다. 그래서인지 풍성
한의원을 찾으면 무언가 알 수 없는 생기를 느낄 수 있다. 아직 젊은 두
부부의 싱그러움이 이 겨울에도 꽃을 피워내는 인동초의 꽃향기처럼 느껴
지기 때문이리라.(풍성한의원 031-946-2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