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그 사랑_박부민 편집국장

그 사랑   꽃잎에 바람이 흐를 때 그 얼굴 조용히 흔들리듯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스칠 때 그 마음 영원히 떨리는구나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사설] 조용한 부활

조용한 부활 부활절을 맞이하면 우리의 머릿속에 금방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빈 무덤 앞에는 부활 예수님이 두 손을 든 채 서 있고, 빛나는 하늘에는 무수한 군중이 환호하며 떠 있는 장면이다. 성대한 잔치를 거행하는 것 같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그림이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바와는 많이 다르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을 들여다보면, 희한하게도...

[시론] 자신의 죄와 자신의 의를 함께 회개하라_고상섭...

자신의 죄와 자신의 의를 함께 회개하라 고상섭 목사(그 사랑교회, 본보 논설위원)   신앙의 균형은 죄와 의를 모두 회개하는 복음에서 오며 은혜는 타인에 대한 관대함으로 나타난다 팀 켈러는 복음을 이야기 할 때 종교와 비종교를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씀에 기쁘게 순종함이 복음이고 불순종함이 비종교라면, 종교는 말씀에 순종하지만, ...

[햇빛편지] 더딘 꽃_박부민 편집국장

더딘 꽃   봄은 왔는데 꽃들이 더디다 따뜻해졌는데 공기가 탁하다 그들은 세상이 더 맑아지길 기다리는가 오늘도 산자락 먼지 털며 둘레길에 나설 참 목련, 해맑게 깨어나는 얼굴들 보고 싶어서 동백꽃, 그 터지는 웃음 많이 보고 싶어서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사설] 구름이 비를 안 내리면 논두렁엔 물이 없다-신...

구름이 비를 안 내리면 논두렁엔 물이 없다 - 신학교의 위기 봄비의 계절이다. 하나님이 주신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봄에는 대개 단비가 내린다. 신기하게도 때맞추어 구름이 몰려와 비를 내리고 논두렁에는 물이 차서 흙이 부드러워진다. 모내기를 시작으로 여러 과정을 거쳐 가을엔 알곡이 황금물결을 이룬다. 그러나 구름이 비를 내리지 않으면 논두렁엔 물이 없...

[시론] 개혁주의 신앙과 목회_박동근 목사

개혁주의 신앙과 목회 박동근 목사(안양 한길교회)   개혁신앙의 말씀과 신앙고백과 교회의 질서들은 연약한 우리에게 더 절실하고 유익하다 장로교회의 성도들은 예배와 정치와 교제와 생활을 성경과 그에 근거한 신앙고백 그리고 성경의 원리와 목적에 부합한 질서 안에서 영위한다. 칼빈은 교회에 얼굴이 있다면서 교회의 표지를 강조했다. 교회의 표지는...

[햇빛편지] 대숲 바람_박부민 편집국장

  대숲 바람   눈보라 버틴 뿌리들의 울음과 댓잎 아카펠라 화음이 생성한 숲 바람 마디마디 새 숨 불어 넣고 속속 젖어 들어 반짝이는 빛 물결 어둑히 찌든 기억을 씻어 내며 온 산에 솟구쳐 퍼져 가네 흔들려도 잠시만 흔들리다 다시 함께 청청 일어서는 푸른 사람들의 벅찬 메아리    박부민 국장 nasar...

[사설]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은 겪어보지 않은 자들에게 달콤한 것이다”(dulce bellum inexpertis). 이 말은 중세의 가을을 수놓은 학자들 가운데 마지막 현자라고 불리는 에라스뮈스가 1515년에 낸 책자의 제목이다. 비록 로테르담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세계시민으로 여겼던 에라스뮈스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여러...

[시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 본보논설위원)   자유로운 예배 시절의 도래를 원한다면 우선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힘을 합쳐야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이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사안으로 예수님을 궁지에 몰 꾀를 부렸다(막 12:14~15.) 마가는 외식, 마태는 악함(마 22:18), 누가는 간계(눅 20:2...

[햇빛편지] 봄맞이_박부민 편집국장

봄맞이   자전거 뒤 철겅철겅 고장나 거들먹거리는 받침대 뜯어내듯 산들은 칼얼음 떨어내 가슴 녹인 개울물을 내려보낸다 바람에 목욕재계한 가로수길 웃음기 환한 재잘거림 들어봐 웅크린 마을도 몹쓸 역병 몰아내고 붉은 동백으로 깨어날 테지 질척질척 발바닥 달라붙던 눈 묻은 흙덩이 털어낸 듯 홀가분한 봄이 스멀스멀 오나 봐 말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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