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봄_박부민 편집국장

봄   봄은 봄이다 하늘빛 눈망울로 봄이다 멀고 가까운 사방팔방 구름과 구름의 그늘 바람의 서늘한 자국을 찬찬히 살펴봄이다 안타까이 추락한 새들의       전율하는 가슴 속 눈물처럼 팔딱이는 햇빛 꽃과 잎, 잎의 주름진 등까지 살갑고 뼈저리게 들여다봄이 향기로운 봄이다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

[사설] 질서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거룩하고 친밀한 유...

질서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거룩하고 친밀한 유대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남녀를 동시에 창조하실 수 있으셨지만 남자를 먼저 지으시고 그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창 2:21-22). 이 창조 행위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 성경의 통일성과 맥락을 따라 다음 사실들을 발견한다. 첫째,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하나 되게 하셨음을 뜻한다. 여자를 아담에게...

[신학논단] 종교개혁의 후예들이 평신도라는 용어를 사용...

종교개혁의 후예들이 평신도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 이승구 교수(합신, 조직신학)   세상에서 다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있다. 우리들은 상당수의 단어들을 그 근원도 생각하지 않은 채 사용한다. 그러나 어떤 단어들은 특정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 너무 분명하기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 지를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런 단언의 하나로 ...

[시론] 시골 신자의 넘어졌다 일어섬_박종훈 목사

  시골 신자의 넘어졌다 일어섬 박종훈 목사(궁산교회)   고사 성어 중 칠전팔기(七顚八起)란 말이 있다. 궁산 교회에 다니는 70대 집사님은 20년간의 세월 속에 일곱 번이나 신앙적인 넘어짐을 반복하다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 군산 근방 어느 섬에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에 학교는 문턱도 내딛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장애 남...

[사설] 어린이 신학

어린이 신학 이사야는 메시아 왕국에 관하여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사 11:8)고 예언하였다. 특이하게도 어른에 관한 언급은 없고 어린이만 언급된다. 이 예언은 메시아 왕국의 평화로운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하면서 동시에 어린이에 대한 종말론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메시아 왕국에서 어린...

[햇빛편지] 꽃마을_박부민 편집국장

  꽃마을   벚꽃 지고 서글프더니 박태기꽃 힘차게 피었다 그늘진 뜨락마다 쓸쓸할 틈도 없이 또록또록 부릅뜬 몸 차진 밥풀로 달라붙어 현기증 돋도록 살자고 살아 내자고 진초록 계절로 치달려 가는 징하고 질긴 이웃들 눈부신 꽃마을의 파안대소     박부민 국장  nasar...

[시론] 예배인가 행사인가_장재훈 목사

예배인가 행사인가 장재훈 목사(내흥교회) 음식 중에 ‘짬뽕’이라는 것이 있다. ‘짬뽕’이란 말은 중국어로 '밥을 먹다' 또는 '밥을 먹었니'라는 뜻을 가진 ‘츠판’이 변해서 된 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어인 ‘잔폰’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어원과 유래를 떠나 이 용어는 해삼, 새우, 전복, 야채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을 섞어 넣은 것을 가리킨다. 순수...

[햇빛편지] 봄이 한창_박부민 편집국장

봄이 한창   흰구름 들이켜는 창 설레어 뛰쳐나가니 온 마을은 화창 봄빛 고울수록 속눈물 없이 받은 햇볕만큼 따순 맘 나누면 좋으리 꽃 시절 만화방창 목련꽃 피고 지고 왕벚꽃 피고 지고 모란꽃 피고 지고 도라지꽃 배롱꽃 창포꽃 피어나면 산천은 또 울울창창   박부민 국장 nasare...

[사설] 혼인의 의미

혼인의 의미   덥건 춥건 아무 때나 혼인하는 요즘은 결혼 시즌이란 말이 무색하게 들린다. 그래도 혼인하는 경우가 돋보이게 많은 계절에 혼인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혼인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선사하신 복이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는 하늘과 땅, 빛과 어둠, 낮과 밤,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 물, 해와 달, 씨를 맺는 채소와...

[시론] 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_임용민 ...

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어릴 적 우리 동네에 한쪽 손이 없는 상이용사 아저씨가 있었다. 어린 내 눈에는 얼마나 무섭게 보였는지, 길에서 만나면 얼른 인사하고 지나치기 바빴다. 교회에도 늘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할아버지 집사님이 계셨다. 어린 내가 볼 때도, 할아버지 집사님이 눈이 보이지 않는 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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