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이후

코로나 이후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서상 감염병 시대가 서서히 물러가는 듯이 느껴진다. 확진자가 충분수를 넘기면서 그렇게 세차게 몰아치던 규제도 풀리고 사회는 급속히 안정감을 되찾아가는 듯한 인상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때쯤 감염병 기간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감염병 시대가 그렇게 나쁘기만 ...

[사설] 그리스도의 부활과 현대교회

그리스도의 부활과 현대교회 부활의 신앙은 성도와 교회가 믿고 누릴 복음의 핵심이다. 벌코프(Louis Berkhof)는 부활의 의미에 대해 “영육이 생명 있는 유기체로 재결합하면서 인성이 영육 면에서 공히 그 원초적인 능력과 완전성을 회복했고, 심지어 더욱 높이 승화되었다는 점에 있다”고 정의했다. 부활은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

[사설] 20년 후 한국교회

20년 후 한국교회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도 없고 현재에 오래 머물 수도 없고 미래를 선취할 수도 없다. 하나님의 창조와 함께 시작된 시간은 영원이 물리적으로 구체화된 실재이다. 그래서 영원과 마찬가지로 시간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다스림 아래 놓여 있다. 특히 미래는 하나님에 의해 결정되어 있고 성취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

[사설] 우크라이나 전쟁을 생각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생각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평온하던 마을과 도시에 포탄이 떨어져 집과 건물이 파괴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 그리고 가까운 이웃이 전쟁의 포화 속에 죽거나 다치는 끔찍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하여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고향과 고국을 떠나 타향과 외국을 떠도는 ...

[사설] 신학교는 지금

신학교는 지금 신학교는 지금 한 모퉁이만 더 돌아서면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을 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교단 목회자를 양성하는 여러 신학대학원들이 수년 전부터 정원 미달 사태를 빚더니, 급기야 작년에는 단 하나의 신대원을 빼고는 모두 미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학교마저도 가까스로 미달을 벗어난 상황이라 이런 추세에 제동이 걸리지 ...

[사설] 계시와 사랑

계시와 사랑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의 절정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구속의 아버지로 모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본질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연합(union)과 교제(communion) 안에 있다. 하나님은 영원한 선택과 사랑 안에서 허물과 죄로 죽은 죄인에게 내려와 자신을 계시하신다. 하나님께서는 타락 전이나 타락 후나 언제나 계시를 통해 언약...

[사설] 우리는 잘 시작한 것일까?

우리는 잘 시작한 것일까? 유럽의 어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수영을 연습하는 장면이다. 출발선에 한 줄로 늘어선 아이들이 잔뜩 허리를 굽히고 기다리고 있다가,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에 개구리처럼 두 다리를 쭉 뻗으며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든다. 아직 물속에서 다 올라오지도 않은 아이들의 귓속으로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가 매정하게 파고든다. 모두 나와...

[사설] 시간 세계 속에서 영원을 사모하자

시간 세계 속에서 영원을 사모하자 시간에 대해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러나 물어보는 순간 나는 말할 수 없었다.” 시간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는 것도 어렵다. 다만 변화하는 물체나 작동하는 시계를 보고 시간과 시간의 흐름을 감지할 뿐이다. 그런데 분명한 ...

[사설] 우리에게 남은 것, 우리가 남긴 것

우리에게 남은 것, 우리가 남긴 것  피조 세계의 몇 가지 규칙적인 변화와 함께 날과 달과 해는 쉬지 않고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는 지을 수 없는 자국이 남는다. 그런데 우리에게 남은 것이 반드시 우리의 의지와 상관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상에 흔히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로 말미암는 피해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몫으로 남는다...

[사설] 신앙생활을 차후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신앙생활을 차후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전도서는 타락한 세상, 부패와 허무로 점철된 인생살이를 벗어나기 위해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결론짓는다. 인생의 궁극적 답이 무엇인가? 그것은 도덕, 철학, 심지어 부패한 심성에서 발현된 종교적 깨달음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전하는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께만 있다. 우주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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