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리는 잘 시작한 것일까?

우리는 잘 시작한 것일까? 유럽의 어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수영을 연습하는 장면이다. 출발선에 한 줄로 늘어선 아이들이 잔뜩 허리를 굽히고 기다리고 있다가,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에 개구리처럼 두 다리를 쭉 뻗으며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든다. 아직 물속에서 다 올라오지도 않은 아이들의 귓속으로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가 매정하게 파고든다. 모두 나와...

[사설] 시간 세계 속에서 영원을 사모하자

시간 세계 속에서 영원을 사모하자 시간에 대해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러나 물어보는 순간 나는 말할 수 없었다.” 시간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는 것도 어렵다. 다만 변화하는 물체나 작동하는 시계를 보고 시간과 시간의 흐름을 감지할 뿐이다. 그런데 분명한 ...

[사설] 우리에게 남은 것, 우리가 남긴 것

우리에게 남은 것, 우리가 남긴 것  피조 세계의 몇 가지 규칙적인 변화와 함께 날과 달과 해는 쉬지 않고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는 지을 수 없는 자국이 남는다. 그런데 우리에게 남은 것이 반드시 우리의 의지와 상관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상에 흔히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로 말미암는 피해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몫으로 남는다...

[사설] 신앙생활을 차후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신앙생활을 차후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전도서는 타락한 세상, 부패와 허무로 점철된 인생살이를 벗어나기 위해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결론짓는다. 인생의 궁극적 답이 무엇인가? 그것은 도덕, 철학, 심지어 부패한 심성에서 발현된 종교적 깨달음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전하는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께만 있다. 우주와 인생...

[사설] 유두고의 죽음

유두고의 죽음 청년에 대한 관심은 성경 도처에 꿈틀거린다. 성경 여기저기에 청년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그 증거이다. 대표적으로 구약에는 이삭, 요셉, 다윗이 등장하고, 신약에는 예수님이 대화를 나누신 부자 청년, 나인 성에서 살려내신 과부의 아들, 바울의 드로아 고별 집회에 참석했던 유두고가 등장한다. 스데반의 순교에 한 몫을 담당했던 사울(바울)이 ...

[사설] 신앙적, 구원론적 감사로서 범사에 감사

신앙적, 구원론적 감사로서 범사에 감사 “감사”의 덕목은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신앙성품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감사는 신앙의 진정성의 표인 동시에 신앙이 결실하는 중요한 열매이기도 하다.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고하는 동시에,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까지 말한다(살전 5:18). 진정한...

[사설] 무거운 멍에와 가벼운 멍에의 차이

무거운 멍에와 가벼운 멍에의 차이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다 내게 오라”고 부르셨고, 주께 돌아온 자들에게 “쉬게 하리라”는 약속을 주셨다(마11:28-30).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거운 짐”은 타락하고 무능해진 인간이 엄중하고 완전한 율법의 요구에 직면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벌거벗은 채로 죄책과 부패를 지닌 채 그 본...

[사설]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서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서 길거리, 식당가, 시장과 마트, 경기장, 콘서트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뚜렷하다. 이 시점에 교회도 보조를 맞추어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교회가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사설] 107회 총회에 바란다

107회 총회에 바란다 할례를 비롯한 신학적 문제로 예루살렘 공회로 모였을 때, 사도들은 영감 받은 무오한 자로서 활동하기보다 다른 장로들, 일반 사역자들과 함께 발언했다. 성령의 감동 받아 주님의 뜻을 선포하는 자로서가 아니라 영감 받지 않은 자들과 회의로 모여 주님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계시 종결 이후 보편교회가 어떻게 문제를 다루고 해...

[사설] 제107회 총회를 앞두고

  제107회 총회를 앞두고 드디어 제107회 총회가 소집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회기도 여간 힘들지 않았지만, 총회 임원과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를 비롯해서 그 외 관계자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혼신을 다해 섬김으로써 어려운 시절을 훌륭하게 견디어냈다. 그  헌신과 노고에 많은 박수를 보낸다. 지난 회기에 도드라지게 진행되었던 사업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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