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꽃돌
< 채 원 시인 >
무뚝뚝이 가슴에
언제 꽃이 들었나
별들 그 품에서
해바라기가 되었나
그 밭에선
아무것도 자라지 못할 거라더니
사랑이란
헤아릴 수 없는 우주
당신 나라가 임하는 것
유월이 오면
칠월 하늘 같은 작약
옆 얼굴을 숨어서 보고
밤새 뒤척이는 것도
한 번 품은 것을
뺏기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비바람 들이닥쳐도
변치 않는 무궁이라고
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첫사랑 그때처럼
당신이 오고 있다
* 채 원 시인은 합동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창작 21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인천 시민문화대전 시부문 대상, 국민일보 신앙시 신춘문예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행교회 목사이다. (본명 채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