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詩>
노회 시무식에서
< 김원광 목사, 중계충성교회 >
머리가 하얗게 센 노회 목사님 한 분
신년 인사 자리에서 주시는 덕담 한 말씀
젊어 건강할 땐 족구, 테니스, 수영
즐기는 운동과 취미도 많았는데
어느덧 나이 들어 은퇴를 앞두니
왠지 후회가 된다 하시네
운동한 만큼 좀 더 기도하고
누린 만큼 겸손하며
더 나누고 사랑해야 했었노라고
잘해 온 줄 알았는데 실상은 아니었다며
짙은 아쉬움과 한숨으로 말씀 하시네
귀가 잘 안 들려 보청기가 없으면
무슨 말들을 하는지 몰라 답답한데
그래도 이 말씀은 꼭 더 하고 싶다시네
여러분은 나처럼 너무 늦게
후회하지 말라고
후회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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