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체제로 전환 재산권 다툼 등 내분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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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한학자’ 체제로 전환

재산권 다툼 등 내분 가능성 커

 

 

통일교가 문선명 교주 사망 이후 그의 부인 한학자(70중심체제로 전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사업체를 운영하는 통일그룹은 지난 3월 24일 경기도 가평에서 이사회를 열고 문선명 교주의 4남 문국진(43통일그룹회장(통일재단 이사장)을 해임했다문 전 회장 후임에는 박노희(72유니버설 문화재단 부이사장이 선임됐다박노희 신임회장은 문선명 교주 부부의 최측근인 박보희(83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의 동생이다.

 

문 전 회장이 해임되고 박노희 신임회장이 선임된 데에는 한학자 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문선명 교주 사망 이후 통일교의 실권을 차지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학자는 또 지난해 9월 문선명 후계자로 지정된 7남 문형진(34)이 통일교 세계회장 겸 미국회장에 취임미국으로 떠나자 새 한국회장에 양창식 세계수석부회장을 임명한 바 있다양창식 회장 또한 문선명 교주 부부의 최측근이다.

 

한학자는 또 2010년 7남 문형진이 통일교로 바꿨던 명칭을 지난 1월 신년하례회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되돌리는 등 통일교의 실세임을 증명하고 있다.

 

3남 문현진은 문선명 교주와의 불화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상태이며 4남 문국진과 7남 문형진 모두 한국을 떠난 상태라 통일교는 당분간 한학자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한학자와 아들 간의 지분 경쟁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통일교가 후계자 다툼과 재산분쟁 및 소송으로 내부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통일교가 혼란할 때 많은 이탈자들이 생겨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