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관련법 개정 시급”
한기총 재개발문제대책위 포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재개발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 서경석 목사)는 지난 9월 15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신도시 개발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제3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위원장 서경석 목사를 좌장으로 대책위 총무 정요섭 목사의 발제가 진행됐으며 배창환 목사(지구촌교회), 조선교 목사(인천서부교회), 권주홍 목사(두란노교회), 대책위 서기 김규호 목사의 토론이 이어졌다.
정요섭 목사는 발제에서 신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겪는 지역주민과 종교단체의 고통과 교회 피해사례 등을 소개했다. 정 목사는 “개발지구로 지정되는 것은 곧 경제적 죽음을 의미한다”며 “토지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개발주체들의 일방적인 행태는 개발지역 주민들과 끝없는 갈등, 사회적인 괴리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이러한 재개발 문제의 대안으로 ▲지역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개발법이 제정되어야 하며 ▲종교시설을 공공시설에서 문화시설로 변경하고 ▲종교용지 가격에 있어서도 현행 조성원가를 100%에서 70%로 하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서기 김규호 목사는 “전국에 1300여개의 재개발지역이 있으며 한 지역에 10개 교회가 있다고 할 때 1만3천여 교회가 재개발과 관련되어 있다”며 “재개발 문제를 방치할 경우 최소 6000개 교회가 사라질 우려가 있어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 재개발문제대책위는 세미나 후 회의를 열고 청와대 관계자 외 국토부 관계자를 한기총으로 초청하여 간담회를 갖기로 했으며 재개발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주민과 교회들을 위해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도록 요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