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다윗’더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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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다윗’더 킹’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더 킹>은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
을 가장 많이 받은 다윗의 이야기이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 이스라엘을 
무대로 유대의 자손 다윗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묘사한 대작이다. 

새삼 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골리앗과의 싸움부터, 사울 왕과
의 갈등과 대립, 미갈 공주와의 사랑, 요나단 왕자와의 우정 그리고 용서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담았다. 

성경 속 인물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까지는 독실한 크리스챤인 감독
의 영향이 컸다. “3000년 전 다윗을 21세기에 다시 부활시킨 궁극적인 목적
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성경이야기를 극장에서 보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쉽고
도 재미있게 들려주어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면서, 동시에 모험, 사
랑, 우정, 신념 등 우리 
인생의 보편적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고자 했구요. 첫 작품 <더 킹>을 시작으로 매년 한편씩 성경 소재
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
니다. 전세계를 향한 또 다른 의미의 선교를 꿈꾸는 거지요.”라고 첫 작품을 
제작하는 포부를 밝히는 이충영 감독은 현재 종암성결교회 집사다. 그는 자신
의 삶을 다시 일으킨 원동력인 신앙을 중심에 두고 작품제작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더빙 작업만을 남기고 모든 제작을 마무리한 <더 킹>은 한국 애니메이
션 부활의 원년이 될 2001년의 첫 스타트를 끊을 작품이라는 설레임과 오랜 
하청 작업에 종지부를 찍고, 자체 창작품으로 세계 무대로 나서는 작품이라
는 자신감으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한창 열기가 뜨겁다. 
<더 킹>은 작년 3월 이미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획기적 조건
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 하이프레이즈와의 조인트 벤처의 첫 작품이다. 1999
년 미국에서 개봉 2주일만에 300%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던 애니메이션 <러
그랫>에 디렉터로 참여했던 리차드 김과 이충영 감독이 총감
독으로 나섰으
며, 에미상과 골든릴 상을 수 차례 수상하고 아카데미상에도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알렉스 윌킨스와 마이클 가이슬러가 음악에 참여함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필름이 기대되고 있다.

<더 킹>은 옛날 얘기에 그치지 않고 메시지도 구석구석 담았다. 남녀노소, 국
적을 초월하여 받아들일 소재를 택한 것이다. 

비폭력 가족영화를 표방하는 만큼 다윗의 모험, 사랑, 우정, 신념, 용기 등
이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줄 것이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을 부모들에게는 인간의 보
편적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폭력적, 선정적 
애니메이션 일색인 요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이 오
랜만에 이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3446-5612, 011-9873-6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