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자이신 하나님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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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자이신 하나님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들을 제거하시겠다는 약속은 유명한 ‘모
세의 노래'(신 32:20-23)에서도 확인된다. 
이 노래에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은 비록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이방인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신다 할지라도 이방인들이 주의 보배로운 백성
을 압제함으로써 주의 백성이 고통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시는 분이시다. 왜
냐하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질투를 일으켜 이스
라엘을 심판하신다 할지라도 주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서는 한없는 인
자를 느끼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압제하면서 “우리 수단이 높음
이요 여호와의 행함이 아니라”(신 32:27) 하면서 자기 스스로 높아져 하나님
의 이름을 모욕하는 악을 참지 않는 분이시다.
때문에 의인이라면 더 이상 이스라엘이 원수들의 압제를 당한다는 사실을 참
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곧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모욕
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의인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의 교만
에 대해 분노하시는 거룩한 분노를 가진다.
이처럼 의인은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셨던 것처럼 이제 하나님의 
이름을 대적하는 원수들에게도 이스라엘에게 행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분
노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바라보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신 하나님
의 공의는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보수(報酬)하시는 하나님이시다(신 32:35).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
을 잘 알고 있는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심판에 담겨 있는 궁극적인 목적
이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시 83:18)에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다.
여기에서 시편 기자는 원수들이 멸망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비록 원
수들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 앞
에 되돌아서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륜을 보고 있는 시편 기
자의 위대함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은 온 천하에 가장 위대한 
영광스런 이름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 역시 이러한 시편의 역사관에 근거한 공의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오로지 하나님만이 유일한 지존자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