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신자들이 살아가는 법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주의 날은 도적같이 예상치 못할 시간에 파괴적으로 임할 것이다(살전 5:2;
계 3:3; 16:5). 이 날이 임할 때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갈 것이며 체질
(the elements)이 뜨거운 불에 풀어질 것이다. 모든 물질은 전 세계적인 핵
의 파괴와 같이 불살라질 것이다. 이것은 자연적인 모든 산물뿐만 아니라 인
간이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문명까지도 소멸될 것을 의미한다.
‘드러난다’(ευρεθησεται)는 말은 법정 용어로 땅 위에서 행해진 사람들
의 모든 행위들에 대해 하나님의 법정에서 낱낱이 밝혀지게 될 것을 암시하
고 있다. 모든 물질 세계가 사라진 그 자리에서 사람들만 남아서 하나님 앞
에서 계산을 치러야 하며 유죄로 판결나는 심문이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날은 하늘과 땅이 불로써 정결케 되어 그리스도의 나라에 합당하게 되듯
이 신자들에게도 그와 같은 정화의 단계를 거쳐 새로운 존재가 될 것을 함의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베드로는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
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
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
을 바라보도다”(벧후 3:11-13)라고 성도들을 격려하고 있다.
다른 신약의 가르침(살전 5:6-7; 히 10:25-26; 벧전 4:7-8)들과 마찬가지로
베드로는 종말의 때를 앞에 둔 성도들이 도덕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건실하
게 서 있어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신자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대하며 항상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한다(요일
2:28). 주님의 재림을 믿지 않을 때 방종하게 된다. 때문에 신자들에게는 개
인의 죽음이나 우주의 멸망을 생각할 때에 앞으로 붕괴될 우주를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베드로는 진리를 다시 생각하여 생활에 적용하도록 촉구하고 있
다. 그것은 거룩한 생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경건한 생활, 신자들을 섬기며
봉사하는 생활로 나타나야 한다. 이것들은 만물
이 분해될 이 땅의 일상 생
활 속에서 항상 존속되어야 할 신자들의 삶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