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구원 위해 살아야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복음’은 참되고 진실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구원 사역에 대한 것으로 신자들 모두가 각기 받아들여야 한다. 이 점
에 있어서 바울은 자기 자신을 그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과 인내를 보여주신 바로 그 표본이었다.
바울은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
니라”(딤전 1:16)고 고백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
셨는가를 밝히고 있다.
그 대답은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시다’로 제시된다. 하나님의 자비로
운 용서는 신자 안에 근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다. 긍휼의 근원은 자비를
베푸는 속성을 지닌 하나님의 성품 때문이다. 바울은 이 사실을 두 가지 측
면에서 밝히고 있다.
첫째, 바울은 하나님께 대한
열심이(행 22:3)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
여 범사를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했던 것처럼(행 26:9) 자신의 잘못된
확신과 열정, 무지와 불신은 지금도 여전히 잘못된 것으로 자기 자신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무지에 근거한 열심은 결코 하나님께 긍
휼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없다.
둘째, 바울이 하나님의 긍휼을 받게 된 두 번째 이유는 아직 하나님의 긍휼
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믿음 때문이었다. 다메섹에서 극적인 회
심의 경험은 바울과 같이 전혀 소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소망의 원
천이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심지어 바울 이후에 주를 믿는 신자들을 위해
죄인의 괴수인 바울에게 긍휼을 베푸셨다.
이런 이유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가 그 은혜의 효력으로 말미암
아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심으로써 모든 사람들
의 삶 속에서 성취될 예정이었던 구원의 모델이 되었다. 그리고 미래에 영원
한 생명을 얻게 될 신자들의 믿음을 위해 바울에게 넘치도록 긍휼을 부어 주
셨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구원 역시 다른 사람들의 구원
을 위한 모범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 하면서 다른 사람의 구원을 방해하고 있다면 그
것이야말로 우리는 구원과 상관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