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은사인가? 사탄의 은사인가?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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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은사인가? 사탄의 은사인가?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성령께서는 세상의 지혜 곧 이 세대의 지혜나 관원조차 알 수 없고 그 눈으
로도 볼 수 없으며 그 귀로도 들을 수 없고 마음으로도 떠올려 보거나 상상
할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을 교회가 알 수 있도록 계시하시는 유일한 분이시
다(고전 2:11).

성령은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신자들에게 전해주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본
받아 일으키심을 받을 것(롬 8:11)이라는 확신을 전해준다. 성령을 그리스도
의 영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을 부활 생명
의 처음 익은 열매(롬 8:23), 신자들이 장래에 받을 영광스런 유업의 봉인
(seal) 또는 보증(할부금의 첫 보증금)으로 묘사한다(고후 1:22; 5:5; 엡 
1:3-4).

나아가 성령은 신자들 개인의 삶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성령은 신자들을 그
리스도와 하나되게 함으로써 그들 사이에서도 하나를 이루게 한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설명하는 바울의 사상은 
그의 성령론과 뗄 수 없는 관
계이다(고전 12:13). 

모든 성도는 인종이나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한 몸에 속한 같은 지체들로 
공동 운명체이며 그 공동체적 존재와 통합의 끈의 원천이자 원리인 성령으
로 인하여 하나가 되어 있다. 따라서 각 지체는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성령
께서 그들에게 나누어주신 직임을 전체의 선을 위하여 수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는 오로지 교회의 유익을 위한다
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바울이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
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고 전제하고 성령의 은사를 언급하고 있는 이
유도 여기에 있다. 

더불어 각 신자와 신자들의 공동체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일차적인 기능은 
몸 전체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이를 때까
지 자기 백성 안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서 바울은 성도들이 성령의 인침을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교회의 회원으로서 함께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을 고취시
키고 있다. 

성령께서 주신 은사를 가지고 있는가? 그
렇다면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그 은사를 아낌없이 사용하라. 혹 그 은
사가 재물이든 재능이든 아니면 권력이나 그밖에 어떤 것이라도 교회를 위하
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은사를 교회에서 자랑하지 말라. 오로지 자신
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그 은사는 아마도 사탄으로부터 나온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