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사회적 책임에 충실해야 한다
교회는 국가와 사회 안에서 국가적 보호를 받으며 거하고 있으며 동시에 교
회는 국가로부터 사회적 보호를 받는 만큼 사회에 대해 사회적, 도덕적 책임
을 가져야 하는 비영리 신앙단체이다.
조국의 건국 60돌을 맞는 금년은 우리 모두가 국민적 감회가 더 클 것이며,
특별히 3.1절 민족 독립 운동이 오늘의 국권 회복과 조국 독립을 앞당기는
기폭 역할을 했으며, 이를 위한 민족 선열들의 애국 열성에 다시 한번 감동
받으며, 한편으로는 이런 독립운동의 저변과 주축에는 한국 교회와 훌륭한
신앙 선배들의 애국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에 가슴 뿌듯함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일제 시대뿐 아니라 조국의 개화기에도 교육과 문명화의 과정에서 교회의 기
여와 역할이 증대했음 역시 긍지를 가지게 한다. 현대사에서는 국가의 경제
발전과 함께 교회가 부흥과 성장을 하여 세계에서 유례 없는 복음화율을 내
기까지도, 수많은 신앙인들의 눈물의 간구와 땀의 복음 전파에 있음
에 감격
하며, 이런 은혜 주신 주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일부 교회들이 대형화되면서 그 중에서도 몇몇 교회의 목회자들이 십
자가 구원의 복음의 기수로서 선지자적 역할에 충실치 못함으로 인해서 근래
에는 한 방송 언론사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저들이 한 부분들을 가
지고 기독교 전체를 폄하하는 의도적 공격에 대해서는 의연히 대처해야 하지
만, 한편으로는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지도적 위치에 있는 자들이 교회의 성
장과 함께 점점 세속적 영광에 한눈이 팔리는 듯한 경향 또한 부정하기 어려
운 현실로 느껴진다. 만일 그렇다면 교회는 다시 한번 십자가 복음 앞에 자
신들을 돌아보고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의 길에 바르게 서 있고 그 길에 충실
한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선지자적 사명에 충실해야 하는 본질을 가졌음으로 이 일에 충실함
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잘 감당하는 것이 될 것이다. 선지자의 사명은 시대
의 풍조에 밀리거나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 진리의 표준 아래서 사회를 선과 의, 그리고 복음화로 바르게 이끌어
나가야 할 책임에 충실해야 하
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는 성장의 미명으로 적지 않는 교회들이 교세 키우는데
비중을 많이 두며, 이미 상당한 교세를 가진 교회는 대형화를 추구하고, 그
결과 교회의 힘은 남용으로까지 가곤하여 마침내 사회적 지탄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한다.
조국이 암울한 시대에 처했을 때 선배들은 순교와 고난으로 복음 진리를 지
키고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기여한 것처럼 지금 한국 교회는 새로운 시대적
도전 즉, 세속 문화가 경제적 여유와 함께 타락의 풍조로 늪이 되어 사회를
병들게 하는 암울한 시대를 맞고 있는 이때 교회는 영적 어두운 시대를 바
로 세우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지도자가 먼저 경건과 절제
검약의 마음으로 이 세속화의 혼탁한 물결을 정화시키고 건전하고 바른 복음
적 문화 창달을 위해 사랑과 빛으로 성결 운동을 펼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
다. 이러한 책임을 제대로 못한다면 교회는 큰 영적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교회의 본연의 사명인 선지자적 사명에로의 충실을 위해 교회의 모든 지도자
가 먼저 교회 성장으로 인한 힘을 더 많은 복음 전파에 쓰며, 약한 교회를
지
원하고, 사회의 약자에게 열심히 나누고 해서 선지자적 사명에 충실한다
면 사회가 감동 받으며, 복음의 문은 더 크게 열릴 것이며, 교회는 이 시대
에 조국과 사회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건실한 모습으로 그리고 빛과 소금
으로서 자랑스럽게 서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