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국사모세미나를 마치고_2018. 01.29 – 31
“통영 바다에 밀물져 온 하나님의 위로”
사모들이 묵묵히 섬길 수 있는 것은 주님을 향한 사랑 때문
이미애 사모 _ 바로그교회
늘 그렇듯이 금년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도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을 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기를 소원하는 목회자를 남편으로 둔 내게 성도들의 사랑으로 따뜻한 남쪽 통영으로 여행을 떠나는 특혜가 주어졌습니다. ‘나만 호사를 누려도 될까?’ 하는 미안함도 잠시, 내게 주어진 기회를 마음껏 누리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노회 사모님들과 함께하는 장거리 버스여행에 지루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별히 먼 길을 응원해 주시기 위해 함께 동행해주신 노회 교역자회장 목사님과 여러 목사님들 덕분에 통영을 향한 여정이 든든하고 즐거웠습니다.
하나님의 솜씨로 빚어진 쪽빛바다는 우리를 환영하는 듯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함박웃음으로 맞아 준 집행부 목사님들의 환영은 긴 여행으로 쌓인 약간의 피로마저 빼앗아갔습니다.
2박 3일 세미나 기간 동안에 정성을 다하신 강사 목사님들의 준비된 말씀은 ‘칠 년을 수일 같이’ 라는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충분했고 은혜가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야곱이 칠 년을 수 일 같이 여길 수 있었던 것은 라헬에 대한 깊은 사랑이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 사모들이 묵묵히 교회를 섬기고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섬길 수 있는 것은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가능케 한 것이라고 더욱 생각하게 됐습니다.
집행부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환경의 관광코스와 식사, 놀이기구 등은 사모님들의 섬김의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충분했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노회별 발표회 시간은 우리의 마음과 몸의 표현으로 모든 사모님들께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던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친교 시간은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 쉬운 사모님들과의 깊은 교제와 소통으로 아름다운 추억의 보따리를 챙겼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감격과 감동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총회장 목사님과 총회 농어촌부장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목사님들의 배려와 이모저모 섬겨 주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특별히 아낌없이 성원해 주시며 배려해 주신 경기서노회와 노회장 목사님과 차량을 제공해주신 증경총회장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다음 제26회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 때까지 십자가의 은혜만 바라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긍휼 자비하심이 사모님들의 가슴에 넘치시기를 바라며 우리 합신 총회가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수종드는 교단으로 더욱 든든히 서 가기를 소망합니다.
사모의 애환과 눈물, 사역 이야기에 고개 끄덕이며 울고 웃고
박미정 사모 _ 동산전원교회
서울에서 사역을 하다가, 2017년 5월에 전북 고창으로 와서, 농촌 사역을 한 지 8개월이 지났습니다. 서울에서 북적거리는 환경과 많은 사람을 대하다가 막상 시골에 내려오니 너무 한적하고 조용했지만 농사를 짓느라 풀과의 전쟁을 치르노라면 “내가 주의 일을 하려고 온 건지, 아니면 농사지으려고 온 것 인지” 혼동도 되었습니다. 어느덧 2018년 1월이 되어 경남 통영에서 “합신 전국 사모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갑게 신청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은혜를 주실는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통영으로 가는 차 안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화기애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잘 정리된 통영의 모습과 배들이 떠있는 ‘푸른 바다’가 보이고 ‘작은 섬’들이 반겨 주는 통영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배정된 방에 짐을 풀고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니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이고 바다처럼 내 마음이 잔잔하게 되어 그저 말없이 한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아,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선물이구나! 그동안 내가 너 주님의 축복을 잊고 있었구나!
집회가 시작되어 찬양 시간이 되었습니다. 찬양은 나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아, 얼마나 이 찬양 시간이 그리웠던가!” 지금 고창에 있는 우리교회는 개척하여 예배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반주기에 맞추어 찬양을 부르는데 영 마음에 차지 않았던 차였습니다. 피아노, 오르간 반주, 은혜스럽게 인도하시는 목사님의 열정적 인도에 맞추어 마음껏 소리쳐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그런 찬양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기만 했습니다.
목사님들의 말씀을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다시금 주님의 사역을 위하여 더 지혜롭고 용기 있게, 그러나 묵묵히 최선을 다해 남편을 도와 동역할 것을 다시금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통영의 관광지를 돌아보며 즐겁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나는 고등학생 시절 소녀 같은 마음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은 방을 쓰면서 함께 머물렀던 사모님들의 애환과 눈물, 서슴없이 쏟아져 나오는 사역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울기도, 웃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구나! 주님이 함께 하시고 이렇게 사명을 감당하시는 사모님들이 계시구나!” 많은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교회 여러 분야에 여러 모양으로 섬기시는 사모님들과의 만남이 너무 좋고 경험을 나눔이 사역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세미나를 위해, 수고해 주신, 총회 농어촌부와 농목회 목사님들께 감사드리며, 그 섬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감사하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발전되고 유익하고, 성령 충만한 세미나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내년에 있을 사모 세미나를 벌써 고대합니다!
‘넥타이 부대의 섬김’에 감사하며
이미라 사모 _ 정원교회
연일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통영에서 열린 제25회 사모세미나에 참석하여 받은 은혜와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사모세미나에 참석하여 받았던 그 감동을 다시 느끼며 또 새롭게 목회 현장에서 힘을 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몇 회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해도 몹시 추운 겨울, 합동신학대학원에서 열린 사모세미나였습니다.
부장 목사님과 사모님, 여러 스태프 목사님들 그리고 부장 목사님의 초등학교 6학년 따님(지금은 목사님 사모님이 되었다고 합니다)까지 동원되어 섬겨 주시던 모습은 큰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개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사모가 앞으로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막막했을 때 ‘아, 저렇게 섬기면 되겠구나’하고 큰 깨우침과 도전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창립 29주년이 되는 교회를 본이 되어 주신 모습대로 섬기려 애쓰며 남편 목사님을 보필하고 있습니다.
역시 금년 세미나도 나비넥타이 부대는 멋있게 섬겨 주셨습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지만 너와 나 교회 지키며 사모를 사랑하겠다.”는 의미 깊은 군가(?)를 시작으로 조금도 불편함 없이 세밀하게 그 많은 사모님들을 좋은 숙소, 멋진 관광, 신나는 체험, 맛난 간식 등으로 행복하게 해 주신 멋진 나비넥타이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강의를 위해 먼 곳 까지 오셔서 영의 양식으로 채워 주시고 육의 양식까지 대접해 주신 총회장님과 강사 목사님의 모습 속에서 모든 것 다 내어 주시고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주신 예수님의 섬김을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받고 목회 현장으로 갑니다.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을 섬기는 일류 웨이터처럼 우리 사모님들을 귀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 주신 농어촌 부장 목사님과 스탭 목사님들의 모습대로 성도들을 귀하게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이 모든 은혜의 시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