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회 총회 참관기| 처음 참석한 총회가 화상총회 _ 김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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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회 총회 참관기

 

처음 참석한 총회가 화상총회

 

<김갑현 목사 | 진성교회>

 

매년 2박 3일 개최되는 총회가 코로나19로 인해 1박 2일로 수정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4시간 화상회의로 수정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참석하는 총회인지라 2박 3일 전 과정을 통해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편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루어진 약 7시간의 화상회의를 통해서도 충분히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진행 과정은 이러했습니다. 총회는 9월 22일(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결정났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지켜서 진행했습니다. 총회 임원과 각 노회 노회장은 창원에 있는 벧엘교회당에 모였고 각 노회 총대들은 노회가 속한 지역에 있는 한 장소에 모여 zoom 화상회의로 진행했습니다.

경북노회는 율하소망교회당(이용세 목사)에서 10명의 총대들과 기술위원 1명 전체 11명이 모였습니다. 4시간 화상회의로 총회를 진행하기 위해 먼저 공천부 모임을 사전에 했습니다. 저는 교육부에 속해 있었고 교육부 자료를 미리 나눠주어 숙지한 후 9월 15일(화) 저녁 9시에 화상회의로 조직하고 사업계획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노회 서기로 총대에 참석하게 되어 화상회의 진행을 위한 기술적인 작업을 기술위원으로 섬겨주시는 김재한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했습니다. 각 노회 서기 목사님들과는 이미 9월 11일(금) zoom 화상회의를 통해 익혔고 각 노회 기술위원들은 2번에 걸쳐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총회 하루 전 21일(월) 오후 2시부터 총회 임원들과 각 노회 서기 목사님과 기술위원들이 총회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약 2시간 30분 정도 했습니다. 우리는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총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총회 당일 경북노회는 12시에 모였습니다. 식사하고 30분 전부터 대기했습니다. 2시 총회가 시작되었고 예배를 드린 후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하는 회의라 여러 미숙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진행하시는 분들과 총대들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발언하실 때 질서를 지켜 주셨고 기다려 주셨고 때로는 멈추기도 하셨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자투표 역시 공정하고 선명하게 그리고 모든 의사 결정도 공정하고 선명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언권위원으로 참석하셨던 전임 총회장님들 특히 김정태 목사님과 박병식 목사님이 총회 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분들의 의견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화상회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진행하게 되는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경북노회에 속한 총대 목사님, 장로님들이 단 한 분의 예외도 없이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켜 주셨고 의견을 내시고 의사 결정을 해 주셨습니다. 회의가 계속 진행되는 바람에 저녁 식사 시간을 따로 가질 수 없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마칠 때 함께했던 피자, 치킨은 꿀맛이었습니다.

우리 합신 총회가 지금도 그러하지만 더욱 바르게 그러면서도 유연하게 그리고 모두의 의견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그 마음만은 아우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